[Adieu 2020]신금투, G2 중심 '해외 펀드' 전략 통했다[회사별 추천상품 리뷰] 글로벌 자산 비중 확대 '방점'…중국 증시 상승 '베팅'
정유현 기자공개 2020-12-22 08:10:00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8일 13: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에 이어 2020년에도 글로벌 투자에 집중했다.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대형 성장주 및 기술주에 투자하는 펀드와 인컴형 펀드를 선택해 안정성과 수익성까지 골고루 챙겼다. 반면 국내 펀드는 채권형 상품 위주로 추천하면서 변화를 최소화했다.18일 더벨이 취합한 2020년 신한금융투자 추천상품에 따르면 올해 4분기에 걸쳐 총 19개의 펀드를(중복 제외) 추천상품으로 제시했다. 이 중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채권', 'AB미국그로스' 을 연중 추천상품 가판대에 올렸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해에도 미국과 아시아 시장 중심으로 다수의 해외펀드를 추천했고 이같은 기조가 올해도 유지됐다. 변동성이 높았던 2분기 해외 펀드 추천 비중을 잠시 축소했지만 하반기 들어 다시 힘을 주며 고객들이 해외 시장에서 수익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제안했다.
4분기 연속 추천된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은 지난해에도 연중 추천된 상품이다.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은 세계 각국의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해외 투자에 강한 피델리티자산운용이 대표펀드 기준 연초후 수익률은 0.44%로 집계됐다. 수익률은 높지 않지만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고객들을 위해 꾸준히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설정 후 누적 수익률은 96.46%에 달한다. 운용펀드 규모는 9281억원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7분기 연속 추천된 AB미국그로스펀드는 미국 대형 성장주 중 IT와 헬스케어, 소비재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상품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6.66%로 동종 상품 중 상위 10.28%에 든다. 운용펀드 규모는 1조5279억원이다. 미국 AB자산운용의 'AB SICAV I-아메리칸성장형펀드(AB-American Growth Portfolio Class SK)'를 피투자펀드로 둔 재간접형 펀드다. AB SICAV I-아메리칸성장형펀드는 알파벳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을 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미국뿐 아니라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도 이어갔다. 지난해부터 가판대에 오른 'KB중국본토A주'를 상반기, '신한BNPP중국본토1'을 하반기에 배치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종식 선언 이후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과 여전히 성장 매력이 높은 시장이라는 판단하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자본시장 개방 확대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확대로 인해 앞으로 투자매력도가 더 높아지는 것도 추천 포인트다.
올해 새롭게 추천된 신한BNPP중국본토1은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평안보험,주류회사 귀주 마오타이, 차이나 인터내셔널 트레블 서비스 등을 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익 성장성, 재무능력 평가, 중국 정부 정책 등을 다방면으로 평가해 추천상품에 올렸다. 연초 후 수익률은 30.74%로 운용 펀드 규모는 1000억원이다.
국내 상품은 안정성에 무게를 두고 채권형 상품 위주로 가판대를 꾸렸다.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HI-FI)채권펀드'과 '유진챔피언중단기채펀드'를 3분기 연속 추천하더니 4분기에는 '신한BNPP베스트크레딧펀드' 1개만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펀드 외에도 랩·신탁, 채권 등의 다양한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랩·신탁 상품의 경우 '미래설계랩'과 '글로벌 리서치'랩을 주력 상품으로 소개했다. 이 중 글로벌 리서치랩은 한국자산의 기대수익률 저하 및 저금리 기조 환경 속에서 글로벌 상장주식 및 ETF를 이용해 해외자산 배분을 통해 수익 기회를 창출한다. 올해 3월 출시 이후 약 20%(12/1 기준)에 가까운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채권 중에서는 USD RP를 꾸준히 가판대에 올렸다. 달러 유동성 투자로 통화 분산 효과를 추구하면서 향수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은 상품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MBK 손잡은 에어프레미아, 다크호스 등극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전북현대, '돈방석' 기회 끝내 놓쳤다
- 골프존, 주가 하락에 발목잡혔나…GDR 분할 '무산'
- [Art Price Index]시장가치 못 찾은 퍼포먼스 작품
- 하이브 '집안싸움'이 가리키는 것
- 이익률 업계 톱인데 저평가 여전…소통 강화하는 OCI
- KB금융, 리딩금융의 품격 ‘주주환원’ 새 패러다임 제시
- 대외 첫 메시지 낸 최창원 의장의 속내는
- KG모빌리티, 라인 하나로 전기차까지
- [이사회 분석]갈 길 바쁜 LS이브이코리아, 사외이사 없이 간다
정유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바이어 人사이드]고물가·왕서방 '이중고' 유통가, 품질·가격 잡기 '사활'
- 삼양그룹, 알짜 계열사 엔씨켐 IPO 준비 본격화
- [통합 이마트 출범]트레이더스와 매입 조직 일원화, 바잉 파워 승부수
- [thebell desk]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의 과제
- [에뛰드는 지금]외형 확장 전략 본격화, '글로벌·온라인' 승부수
- 꿈비 박영건 대표, 첫 콜옵션 카드 손에 쥘까
- '200억' 실탄 조달 꿈비, 적자에도 투심 '이상무'
- [에뛰드는 지금]재무 지표 안정화, 배당 재개 '시기상조'
- [에뛰드는 지금]내실 성장 기조 안착, 위기 속 '효자' 복귀
- [캐시플로 모니터]빙그레, CAPEX 대폭 확대에도 현금 더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