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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지코너, '산업용 PDA' 포인트모바일 회수 '신디케이트 리드 펀드' 포트폴리오, 2년만에 30억 확보

박동우 기자공개 2021-01-05 08:13:03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4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가 산업용 개인정보단말기(PDA) 생산 전문 기업인 포인트모바일에 집행한 투자금을 회수했다. 'CCVC 신디케이트 리드 펀드'로 베팅한 지 2년 만에 수익을 실현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CCVC 신디케이트 리드 펀드'에서 보유하고 있는 포인트모바일의 지분을 2020년 7월부터 12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처분해 약 30억원을 확보했다.

포인트모바일은 2006년 문을 연 업체다. 산업계에서 쓰는 모바일 기기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5년부터 회사를 이끈 강삼권 대표는 백금T&A 해외영업 총괄이사, 파이닉스시스템 대표, 삼지전자 이사 등을 거쳐 포인트모바일을 공동 창업한 경력을 갖췄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가 포인트모바일과 연을 맺은 시점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IMM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등과 함께 15억원 규모의 클럽딜에 동참했다. CCVC 신디케이트 리드 펀드는 포인트모바일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2억원가량 인수했다. 다른 재무적 투자자(FI)가 갖고 있던 보통주도 따로 사들였다.

포인트모바일에 투자를 단행한 건 산업용 PDA를 제조하는 경쟁력이 독보적 수준에 올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국에 생산 기지를 조성하고 일본 카시오, 미국 허니웰 등의 고객사를 확보한 대목이 매력으로 통했다. 산업용 스마트 기기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만큼 장기 성장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기업공개(IPO) 추진 로드맵을 감안하면 신속하게 엑시트(자금 회수)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후 무상증자와 액면분할, 리픽싱(신주인수권 행사가액 조정) 등이 이어졌다.

회수의 기회는 2년 만에 찾아왔다. 2020년 7월 강삼권 대표에게 BW 물량의 80%를 매각하면서 첫발을 뗐다. 포인트모바일은 미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에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는 계약을 맺으면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했다.

지난달 포인트모바일이 코스닥에 입성하자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추가 엑시트에 나섰다. 남은 BW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는 한편 보유 지분을 매도했다. 누적 30억원을 회수했다.

포인트모바일의 주요 주주인 아주IB투자, IMM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등도 지분을 매각해 수익을 실현했다. 150억원가량 베팅한 아주IB투자는 2020년 12월 '아주좋은PEF'가 갖고 있던 보통주 일부를 처분해 약 78억원을 회수했다. 지앤텍벤처투자도 같은달 보유 주식을 팔면서 내부수익률(IRR) 50%를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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