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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혁 쿨리지코너 대표 "벤처 밀착지원 사명 충실" 3년내 AUM 2500억 목표, 권혁태·이현주와 삼각편대

박동우 기자공개 2020-05-14 09:57:55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3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타트업 가까이서 밀착 지원하는 역할이 벤처캐피탈의 기본적인 사명입니다. 초기 투자에 특화한 하우스 본연의 성격을 살리면서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의 지휘봉을 잡은 강신혁 신임 대표(사진)는 이달 12일 서울 대치동 사무실에서 만나 "현재 소셜임팩트 펀드를 조성 중"이라며 "3년 내 운용자산(AUM) 2500억원에 도달하자는 목표를 세운 만큼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2010년 설립 멤버로 참여한 뒤 투자본부장을 거쳐 올해 4월 대표에 취임했다. 전임 수장을 지낸 권혁태 이사회 의장, 이현주 부대표와 삼각편대를 이뤘다. 영남권 기업 육성에 힘쓰는 권 의장, 문화콘텐츠 분야에 일가견 있는 이 부대표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회사를 이끌어갈 방침이다.

2000년대 LG패션(지금의 LF) 전략기획실에 몸담았던 강 대표는 30여개 브랜드의 사업계획을 점검하고 재무상황을 관리했다. 미국 유학 시절 권 의장, 이 부대표와 친분을 쌓으면서 그의 커리어는 전환점을 맞이했다. 세 사람은 보스턴 네거리인 '쿨리지코너'에서 만나 이스라엘 벤처캐피탈 모델을 한국에 이식하자고 뜻을 모았다.

출범 10년차에 접어든 현재 운용하는 조합 수는 10개이며 AUM은 1015억원이다. 그동안 얼리 스테이지(early stage) 기업에 자금을 집중적으로 투입했다. 지난해 집행한 220억원 중 절반에 달하는 118억원이 업력 3년 이하 스타트업에 들어갔다.

임팩트기업과 지역기업을 전략 투자처로 설정했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맞춰 불평등, 고령화, 환경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업체들을 발굴했다. △로앤컴퍼니(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 운영) △써모랩코리아(친환경 포장재 제조) △젠트로피(전기오토바이 배터리 공유서비스) 등이 포트폴리오에 담겼다.

피투자사 가운데 물심양면 헌신이 통한 사례가 있다. 심부름 중개 모바일앱인 '띵동'을 운영하는 허니비즈다. 2016년 시리즈B 라운드에 베팅했다. 강 대표는 "직접 회사로 출근해 경영을 돕기도 했다"며 "그때 영입한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배달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취임 일성으로 3년 안에 AUM 2500억원 규모의 중견 벤처캐피탈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초기기업에 대한 팔로우온(후속투자)까지 염두에 둔 만큼 실탄을 쌓아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에서 소셜임팩트 분야 위탁운용사(GP) 지위를 차지하면서 첫 단추를 뀄다.

투자 결실도 눈앞에 다가왔다. 'CCVC 소셜벤처 투자조합'의 조기청산을 추진한다. 내부수익률(IRR) 15% 이상의 준수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우스 내부 혁신도 모색한다. 우선 예비투자심의위 기능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유망한 스타트업을 사전에 철저하게 선별하기 위해서다. 개별 심사역이 투자·회수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기획관리본부의 지원 역할을 어떻게 정립할지도 고민 중이다.

강 대표는 "산업계 전망과 경영진의 비전, 아이디어의 성공 가능성을 토대로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초심을 지키겠다"며 "권 의장, 이 부대표와 합심해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를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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