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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조 부사장, 녹십자헬스케어 합류 7개월만에 CEO로 유비케어 인수 후 첫 영입 인사…B2C 신규사업 강화 등 성과 인정

강인효 기자공개 2021-01-06 07:30:35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5일 1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GC녹십자헬스케어에 신규 임원으로 영입된 안효조 부사장이 1년도 채 되지 않아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GC녹십자그룹 안팎에서도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GC녹십자헬스케어는 신임 대표이사에 안효조(사진)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안 신임 대표는 작년 5월 부사장으로 영입되며 GC녹십자헬스케어에 합류했다.

회사 측은 당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확장을 위해 IT(정보기술) 부문의 다양한 경험을 갖춘 최고의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 부사장이 향후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등 기존 사업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연결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C녹십자헬스케어는 GC녹십자그룹 지주회사인 GC(녹십자홀딩스) 자회사로, IT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GC의 지분율은 90.28%(작년 3분기 말 기준)다.

GC는 지난해 2월 자회사인 GC녹십자헬스케어를 통해 국내 1위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기업인 유비케어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해 5월 인수대금 약 2089억원 납입을 완료하고 유비케어 지분 52.65%를 확보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GC→GC녹십자헬스케어→유비케어’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안효조 부사장은 GC녹십자헬스케어가 유비케어 인수를 완료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영입한 첫 번째 인사였다. 이번에 안 부사장이 GC녹십자헬스케어 신임 대표에 오르면서 직전까지 대표를 맡았던 전도규 사장은 물러났다. 전 사장은 작년 말 정년퇴직했지만, 당분간 회사 고문을 맡아 경영에 대해 조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대표는 1984년 GC녹십자 공채로 입사한 뒤 경영지원실 이사, 정보시스템실 상무 등을 역임한 ‘녹십자맨’이다. 2016년부터는 GC녹십자헬스케어 대표를 맡아왔다. 특히 GC녹십자헬스케어의 유비케어 인수 완료 및 안 부사장 신규 영입 이후인 작년 6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외부 영입 인사인 안 부사장이 영입된 지 1년도 안 돼 대표에 오르면서 GC녹십자헬스케어를 이끌자 그룹 안팎에서는 파격적인 인사라는 이야기들도 나온다. 회사 측은 “안 신임 대표가 지난해 GC녹십자헬스케어에 합류해 디지털 헬스케어 및 B2C 신규 사업 강화 등 주요 프로젝트를 이끌어오면서 성과를 내 리더십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헬스케어가 지난해 유비케어를 인수한 만큼 안 신임 대표는 올 한 해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고도화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 관계자는 “‘생활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이라는 회사의 중장기 비전의 첫 단추를 꿰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70년생인 안 신임 대표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헤럴드경제 기자를 거쳐 KT에 입사해 신사업 개발 등을 주도했다. 케이뱅크 준비법인을 설립한 뒤 케이뱅크 대표와 사업총괄본부장을 역임했다. GC녹십자헬스케어 합류 후에는 신사업 전략 태스크포스(TF) 업무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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