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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한 삼성SDS 주가, JY 상속에 호재 합병설 루머에 14% 상승 20만원 돌파…총수일가 활용 주목

원충희 기자공개 2021-01-07 08:05:5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6일 15: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가 1년 만에 주가 20만원대를 회복하며 총수일가의 상속세 이슈에 도움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가급등 원인에는 여러 가지 분석이 있지만 상승기류를 타는 현상 자체는 이재용 부회장에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SDS 주가는 지난 1년간 17만~18만원대를 오가며 박스권에 머물러 있었다. 삼성전기, 삼성SDI 등 다른 계열사들이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긋는 동안에도 횡보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전일 주가가 14.25% 폭등하며 20만원대를 뚫은 것은 시장의 눈길이 몰릴만한 현상이다.


주가 급등의 원인은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유통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만으로는 주가가 이렇게 급등하긴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많다. 일각에선 삼성SDS의 전장부품 관련 회사 인수설 또는 삼성전자와의 합병설을 원인으로 지목한다.

삼성전자 합병설은 2016년 삼성SDS가 물류부문의 분할검토 공시를 냈을 때부터 수년째 돌았던 이슈다. 분할계획을 철회하면서 선을 그었지만 매년 그룹 지배구조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흘러나왔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모두 합병설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코스피가 3000에 이를 정도 증시가 달아오른 터라 조그마한 소식에도 시장이 급격히 반응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며 "삼성SDS 주가의 갑작스런 급등요인을 풀만한 재료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현상 자체가 총수일가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0월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별세한 이후 11조원에 이르는 상속세 마련을 위해 주식담보대출, 배당강화 등 다양한 관측이 제기됐다. 그 중 하나가 계열사 주식 처분 시나리오다.

지배력 유지 측면에서 부담이 덜한 회사 주식의 처분이 불가피하다는 것인데 시장의 주목을 받는 곳은 삼성SDS다. 이재용(9.2%), 이부진(3.9%), 이서현(3.9%) 3남매가 모두 지분을 갖고 있는 곳이다. 삼성SDS는 삼성물산·전자가 지분 39.7%(삼성전자 22.6%+삼성물산 17.1%)를 보유한 곳이라 그룹 차원에서 지배력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 오너 일가의 지분매각 부담이 덜한 편이다. 현재 시가로 주식을 처분한다면 이 부회장은 1조4766억원, 3남매 합산으로는 2조7229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2016년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에 참여할 당시 자금마련을 위해 삼성SDS 지분 2.05%를 처분한 바 있다. 이 같은 전례가 있다 보니 이 회장 별세 후 오너 일가가 보유한 삼성SDS 지분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삼성SDS의 전장업체 인수설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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