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나선 삼성SDS, 황성우 체제로 돌파구 홍원표 대표 시대 마감…"황성우 신임대표 선임으로 그룹 내 위상 올라갈 것"
김슬기 기자공개 2020-12-03 08:14:28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2일 12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가 '홍원표 체제'를 끝내고 황성우 신임 대표를 맞이했다. 황 신임 대표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오랜시간 몸담은 인물로 국내 최고 수준의 나노기술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가 삼성의 미래 신기술 발굴과 연구개발을 진두지휘한 인물인만큼 삼성SDS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홍 대표는 정해진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2일 삼성SDS는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사진)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황 신임 대표는 2020년 정기인사 때 종합기술원장 사장으로 승진했고 1년만에 삼성SDS를 이끄는 수장 자리에 앉게 됐다.
삼성SDS의 경우 전자 계열사 중 올해 유일하게 2019년 대비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삼성SDI와 삼성전기는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S는 관계사인 삼성전자의 보수적인 IT투자 등으로 실적이 역성장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새로운 인적변화가 필요했다는 평이다.
황 대표는 196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 학·석사를 마쳤고 미국 프린스턴대 전기공학 박사를 받은 인물이다. 일본 NEC기초연구원을 거쳐 고려대학교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로 17년동안 재직했고 2012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합류했다. 이후 디바이스랩장, 나노 일렉트로닉스 랩장, 디바이스&시스템 연구센터장, 미세먼지연구소장 등을 두루 거쳤다.
그는 국내 최고 수준의 나노기술 전문가로 490여편의 저널을 발간하며 학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등으로 있다. 올해에는 과학기술훈장 혁신상을 받으며 삼성의 위상을 알렸다. 그가 내부적으로 가지는 신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의 전문분야가 삼성SDS가 영위하는 사업 분야와 딱 떨어지지는 않는다. 회사 측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다양한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고 글로벌 역량, 풍부한 대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IT솔루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오면서 전임 홍원표 대표는 자리를 물러나게 됐다. 홍 대표는 올해로 만 60세를 넘기면서 삼성의 '60세 퇴진룰'에 해당하는 인물이었다. 이는 60세가 되면 CEO급 임원이어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하는 조치였다.
홍 대표는 2017년말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고 올해로 3년째 삼성SDS를 이끌었다. 취임 후 회사의 성장과 해외시장 개척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고 2019년 3월 이사회 당시 재선임되면서 임기가 2022년 3월까지 연장된 바 있다. 하지만 정해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결국 자리를 떠나게 됐다.
재계 관계자는 "홍 대표의 경우 꽤 오랜시간 삼성SDS를 이끌어왔다"며 "성과 측면에서 나쁘지 않았지만 세대교체가 필요한 때라고 판단,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새롭게 대표가 된 황성우 사장의 경우 그룹 내 신임이 두터운 인물이기 때문에 삼성SDS 성장에 보다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발행사분석]'실적 부침' 삼천리, 재무안정성은 합격점
- IBK증권 경영총괄 부사장, 기은 부행장 출신 관행 이어갔다
- [도우인시스 IPO]뉴파워프라즈마의 선구안, 경영권 인수로 '화룡점정'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로 사명 바꿨다
- [thebell League Table]LG CNS·서울보증보험 IPO 빅딜이 시장 키웠다
- [thebell League Table]회사채 63조 역대급 발행, 두드러진 양극화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증자]'금감원 무사통과' 삼성SDI와 무엇이 달랐나
- [도우인시스 IPO]삼성 폴더블폰 탄생 일등공신, 매출 1400억 돌파
- 회사채 캡티브 영업에 대한 단상
- 밸런스히어로, 눈에 띄는 성장세 IPO '청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