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욱 광주은행장, '질적성장' 바탕 3연임 성공 ROA·ROE 은행권 '톱', 선제적 ESG경영…내부 출신, 지지 '굳건'
이장준 기자공개 2021-01-11 07:40:53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8일 15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그룹 내 최대 계열사인 광주은행의 송종욱 행장(사진)이 3연임에 성공했다. 임기 초부터 규모 확장보다는 '질적 성장'을 기치로 내세워 날로 어려워지는 은행 업황에도 확실한 성과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행원부터 차근차근 승진해 내부 사정에 누구보다 밝고 공정한 인사를 통해 임직원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는 6일 차기 광주은행장 후보로 송 행장을 단독 추천했다. 8일 광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심사를 거쳐 연임을 확정했다.

경영 능력은 이미 임추위 이사들에게 충분히 인정받았다는 후문이다. 2019년 말에는 1733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방 압력이 커진 상황에서도 3분기까지 1377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선방했다.
특히 총자산이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은행권을 통틀어 '톱티어'다. 광주은행의 지난해 3분기 누적 ROA와 ROE는 0.73%, 9.91%를 기록했다. '작지만 강한 금융그룹'을 모토로 내세운 JB금융과도 코드가 맞는 인사라는 분석이다.
건전성 지표 역시 안정적이다. 광주은행의 작년 9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1%로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낮았다. 지속적으로 '자산클린화' 정책을 펼치며 1년 전보다 18bp 가량 개선했다. 1년 새 연체율도 0.62%에서 0.41%로 하락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 비율도 지난해 9월 말 기준 15.01%로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15.68%) 다음으로 높았다.
JB금융 고위 관계자는 "광주은행은 과거 어려웠던 시절을 넘어 ROA, ROE와 같은 수익성은 물론 건전성 등 객관적인 지표가 상당히 개선됐다"며 "(송 행장이) 은행 산업이 어려워지면서 외양보다는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마인드를 바탕으로 경영을 펼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업무를 할 땐 추진력이 상당히 강한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속 성장을 위해 디지털전환(DT)과 해외 진출에 성과를 냈다. 2018년 차세대전산시스템을 선보인 이후 모바일 웹뱅킹, 로보어드바이저 등을 고도화했다. 지난해 4월에는 국내은행 최초로 베트남 증권사인 JB증권 베트남(JBSV)을 인수했다.
그에 대한 정성적인 평가도 후한 편이다. 특히 역대 행장 가운데 최초로 내부 출신 인사라는 점에서 임직원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유명하다.
앞선 관계자는 "송 행장이 행원부터 시작한 내부 출신이다 보니 직원들도 너무 잘 아는 데다 학연, 혈연, 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능력 위주로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며 "임원들과 인사 관련 사항도 공유하고 회의를 많이 하면서 소통을 잘 해 내부적으로 존경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 밝힌 전략 중 하나인 'ESG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포용금융과 생산적금융에 주력' 역시 오래전부터 실천해왔다. 상생, 동행을 강조하며 지역사회 공헌도 많이 해왔고 코로나19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 행장은 호남 지역 '토박이'다. 1962년 순천에서 태어나고 자라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수석 졸업했다. 1991년 동 대학원 정치학 석사까지 마친 그는 그해 4월 광주은행에 발을 들였다. 2001년 금호동지점을 시작으로 순천지점, 여의도지점, 서울지점을 순서대로 맡으며 '영업통'으로서 경력을 탄탄히 쌓아 올렸다.
임원 경력도 긴 편에 속한다. 2007년 12월 서울영업본부장 겸 자본시장본부장(부행장보)을 역임한 게 시작이다. 2012년 부행장으로 승진해 서울지역총괄임원이 됐고 이듬해 리스크관리본부장을 역임했다.
2013년에는 광주지역 민영방송국 KBC플러스 대표이사를 잠깐 지낸 후 복귀해 2014년 12월 영업전략본부 부행장을 맡았다. 2017년 9월부로 현재 지위에 올라 진두지휘하고 있다. 광주지역 정관계 인사들과도 끈끈한 유대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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