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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20]'순자산 110조' 변액펀드, 삼성·미래에셋 수익률 '두각'국내 주식형 유형수익률 20%대…미래에셋 해외성장형 54% '최고'

이효범 기자공개 2020-12-24 12:19:39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2일 10: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변액보험 펀드 시장이 올해 110조원을 돌파하면서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증시가 상승세로 접어들면서 주식형펀드가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삼성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의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형성했다.

◇국내 주식형 순자산 21.2조, '삼성생명 그로스주식형' 수익률 41%

theWM에 따르면 국내 전체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은 지난 18일 기준 111조1239억원으로 나타났다. 2019년말 104조5100억원에 비해서 6.33%(6조6139)억원 증가한 규모다. 변액펀드 순자산은 2018년말 97조원 대였다가 2019년말 10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110조원을 상회하면서 최근 3년간 순자산 규모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펀드수는 1693개로 작년말 대비 106개 늘어났다. 특히 국내펀드가 1054개에서 1130개로 76개 증가했다. 또 해외펀드와 국내외펀드 수는 각각 397개, 166개로 2019년말 대비 18개, 12개씩 늘었다. 국내에서 변액펀드를 설정한 보험사는 총 22개로 지난 해와 같이 변화가 없었다.

국내 변액펀드 시장 성장을 주도한 국내 주식형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급락했던 국내 증시는 4월 반등한 이후 사상 최고수준으로 치솟았다. 이 과정에서 국내 주식형 변액펀드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순자산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순자산은 21조2524억원으로 전체 변액펀드 시장의 19%를 차지한다. 작년말과 비교해 2조3837억원 증가한 규모다. 전체 유형 중에서 순자산 증가폭이 가장 크다. 또 순자산 28조원을 상회하는 국내 채권형에 이어 두번째로 비중이 큰 유형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주식형 변액펀드의 지난 28일 기준 연초후 유형수익률은 22.89%에 달한다. 수익률 역시 다른 유형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다. 20%를 상회하는 유형은 국내 주식형이 유일하다.

국내 주식형 펀드 188개 중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삼성생명보험 그로스주식형'이다. 신탁재산의 60% 이상을 국내 코스피, 코스닥 주식 등에 투자한다. 연초후 수익률은 41.95%로 나타났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1100억원대에 머물렀던 순자산은 최근까지 20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커졌다.

또 국내 주식혼합형, 국내 채권혼합형 펀드 249개는 모두 연초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수익률은 각각 12.66%, 8.18%다. 주식혼합형 펀드 중 최저 수익률은 5.04%로 나타났다. 주식혼합형 중 가장 수익률이 높은 펀드는 '삼성생명보험 그로스혼합형'이다. 수익률은 21.22%다. 채권혼합형의 최저, 최고펀드 수익률은 각각 0.08%, 17.42%다.


◇미래에셋, 해외·국내외투자 수익률 최고펀드 '싹쓸이'

국내펀드에 이어 해외펀드도 국내 변액펀드 시장 성장을 거들었다. 특히 해외 주식형 순자산은 8조5106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1조4883억원 증가했다. 작년말과 비교해 순자산 증가율은 20%를 웃돈다. 특히 해외 주식형은 해외투자 펀드 중 60%에 해당하는 비중을 차지한다. 유형수익률은 17.01%로 순자산이 큰폭으로 늘었다.

국내 전체 변액펀드 중에서 올해 연초후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해외주식형에서 나왔다. '미래에셋생명 해외성장형'으로 지난 18일 기준 연초후 수익률은 54.69%에 달한다. 이 펀드는 신탁재산의 80%를 해외주식이나 펀드에, 나머지 재산을 해외채권이나 채권에 투자한다.

해당펀드 순자산도 올해 초 1300억원 대였으나 최근 2000억원을 넘어섰다. 주로 해외펀드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낸 것으로 보인다. 2004년 11월 설정된 이후 누적수익률은 220%에 육박한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해외 주식혼합형 펀드의 유형수익률도 16.46%에 달했다. 순자산은 2조2976억원으로 작년말 1조5757억원에 비해서 7219억원 증가했다. 다만 해외투자 채권형 순자산은 오히려 감소했다. 1조7423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2615억원 줄었다. 유형수익률은 0.49%에 그쳤다.

국내외투자 펀드 순자산도 소폭 성장했다. 5조5147억원으로 2019년말 대비 6353억원 늘었다. 해당 유형의 종류는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채권형, 부동산형, 커머더티형, 기타형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 순자산이 각각 3조5528억원, 1조4500억원으로 거의 국내외투자 유형 순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해당유형 내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주식혼합형에 속하는 '미래에셋생명 글로벌인사이트자산배분형'이다.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전략적 판단에 따라 국내외 자산을 대상으로 한 자산배분전략을 통해 자본이득을 추구한다. 연초후 수익률은 21.38%에 달한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위탁운용사다. 2008년 2월 설정된 이후 누적수익률은 125%를 상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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