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아이티켐, 지속 성장 키워드 '포트폴리오 신구 조화'김인규 대표 "기존 원료의약품·전자재료, 차세대 CPI 필름과 균형 필요"
이명관 기자공개 2021-01-25 10:11:37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1일 15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세대 주력 상품인 CPI(Colorless Polyimide)필름 소재와 기존 강점을 지닌 원료의약품, 전자재료 분야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갖추는 게 목표다."
김 대표는 아이티켐의 포트폴리오에 주목해 투자를 결심했다. 직접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에 이번 딜을 소개하며 동반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던 것도 그의 몫이었다. 그는 "회사가 가진 아이템이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며 "몇 가지 부분만 손을 보면 충분히 1년 내 턴어라운드 가능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컨설팅업체·증권사·자산운용사 출신이다. 그가 소재 기업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과거 경험으로 설명된다. 그는 컨설팅 업체에 있을 당시 소재 관련 업체의 의뢰를 받아 업무를 추진했다. 이번 아이티켐에 대한 관심도 당시 경험이 토대가 됐다.
김 대표가 관심 있게 본 아이템은 OLED 소재와 원료의약품 소재다. 아이티켐은 2005년 설립된 이후 OPO 소재를 주력으로 생산했다. 꾸준한 성장세 속에 2011년 첫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그렇게 지속 성장을 위해 2012년 OLED 소재 사업에, 2013년 원료의약품 소재 사업에 각각 진출했다. 아이티켐의 이 같은 선택은 주효했다. 2016년 매출 200억원을 돌파하며 순항했다.
아이티켐은 과거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엔 CPI 필름 소재 산업에 뛰어들었다. CPI 필름은 차세대 소재로 꼽힌다. 쉽게 폴더블 폰에 사용된다. 이를 위해 아이티켐은 기술개발(R&D)에 나섰다. 벌어들인 이익을 소재 연구개발에 쏟아 부었다.
성과도 있었다. 아이티켐은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인CPI 필름의 핵심 원료 두 종(6-FDA·TFMB)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CPI 필름의 활성화가 더디게 진행되며 투입비용이 숫자로 환원되지 않았다.
김 대표는 "CPI 필름 시장이 예상보다 늦게 열리고 있다"며 "기대했던 것만큼 아이티켐의 실적이 따라주지 않았고, 2019년 적자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개발해 놓은 CPI 필름 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기존 강점을 보였던 원료의약품 소재와 전자재료 분야로 무게중심을 옮겨 공정을 효율화하면 이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아이티켐 대표로 합류한 이후 CPI 필름의 힘을 뺐다. 대신 기존 아이템을 적극 활용했다. CPI 필름 시장이 활성화하기 이전까지 버틸 체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의 선택은 곧바로 효과를 거뒀다.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신장됐다. 작년 아이티켐은 잠정 매출 2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20%나 신장된 수치다.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서며 15억원을 올렸다.
물론 기존 아이템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 그는 "아이티켐은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을 표방하고 있다"며 "시스템 최적화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이를위해 기존 강점이 있는 제품도 지속해서 연구개발, 원가 절감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그가 만들고 싶은 아이티켐은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이다. 이를 위해선 어느 한 분야에 의존도가 높아서는 힘들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의 기대대로 아이티켐이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향후 1~2년 내 기업공개(IPO)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현재 추세대로면 향후 연평균 20%에 이르는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CPI 필름이 이른 시일에 활성화만 된다면 IPO도 먼 훗날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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