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공급사 센서뷰, 투자유치 성공 상장 전 마지막 프리IPO…총 약 285억 확보
김혜란 기자공개 2021-02-03 08:19:47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2일 10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5세대 이동통신(5G) 케이블·안테나 전문기업 센서뷰가 2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자들은 퀄컴과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의 공급사로 등록된 센서뷰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센서뷰는 5G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부품인 안테나·케이블을 국산화한 것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센서뷰는 최근 2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을 마무리했다. 이번 RCPS 투자자로는 LX에쿼티파트너스와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LX와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각각 50억원을, 산업은행이 3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LX의 경우 기업 메자닌 투자전문 자회사 LX자산운용사에서 신기술투자조합을 활용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리즈B는 상장 전 마지막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가 될 전망이다. 센서뷰는 조만간 기업공개(IPO)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센서뷰는 2019년 시리즈A 펀딩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 말부터 시리즈B 라운드를 진행해왔다. 코스닥 상장사인 오킨스전자가 지난해 11월 50억원을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초까지 재무적 투자자(FI) 세 곳, 전략적 투자자(SI) 한 곳이 추가로 시리즈B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시리즈A 때는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한 벤처캐피털(VC) 다섯 곳이 총 85억원어치 RCPS를 인수한 바 있다. 지금까지 시리즈A와 B를 통해 센서뷰가 확보한 자금은 총 285억원이다.
센서뷰는 그동안 자본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내 5G 초고주파(28Ghz 이상) 케이블·안테나 기술을 국산화한 강소기업이다. 무선통신장비 기업 에이스테크놀로지 출신 김병남 대표가 2015년 설립했다. 기술 개발에 매진한 결과 세계적인 기술경쟁력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9년 삼성전자, 지난해 6월 퀄컴의 벤더등록이 확정됐고 회사는 성장의 중요한 전환점을 만났다.
다만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5G 인프라 구축이 늦어졌고, 센서뷰의 납품 일정도 계획보단 순연됐다. 하지만 올해부터 공급이 시작돼 매출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5G는 크게 저주파 대역인 '서브6(Sub-6)'와 초고주파 대역으로 나뉜다. 센서뷰는 5G 중에서도 초고주파 영역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5G 초고주파는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다. 주파수가 높으면 전달 거리가 짧아진다. 28Ghz 주파수 대역의 기지국이 전국에 촘촘히 깔려야 한다는 얘기다.
초고주파 5G를 전송할 통신 인프라 구축에 가장 앞서 있는 곳이 미국이다.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은 초고주파 5G 분야에 집중투자하고 있는데, 버라이즌의 5G 핵심장비 CPE(Customer Premise Equipment)에 퀄컴 칩이 들어가고 여기에 센서뷰가 개발한 5G용 초소형 전송선로가 탑재된다.
삼성전자에도 5G 스마트폰 검수장비용 안테나·케이블 등을 솔벤더로서 납품한다. 과거엔 해외 기업이 공급사였지만, 센서뷰가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삼성전자의 벤더가 됐다. 이 외에도 세계 최대 계측장비 업체 미국 키사이트(Keysight)를 비롯해 여러 글로벌 기업의 벤더로 등록된 상태다.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5G 28GHz 대역이 상용화될수록 글로벌 기술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한 센서뷰의 기업 가치 또한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투자자로 참여한 LX의 경우 LX자산운용 설립 후 두 번째 딜을 성사시키며 기술경쟁력 있는 국내 소재·부품·장비 회사 발굴에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말 출범 직후 수소와 반도체 연료전지 부문으로 확장을 모색하는 피팅·밸브 전문업체 디케이락에 투자한 바 있다. 반도체 검사장비(소켓) 전문기업 오킨스전자는 번인소켓을 국산화한 강소기업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센서뷰와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사업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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