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웰패션, M&A 효과 '골프웨어' 덕 봤다 작년 4분기 매출 36% 껑충, 올 4월 페어라이어 브랜드 판매
박규석 기자공개 2021-02-09 08:05:38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8일 14: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웰패션의 '골프웨어' 사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하면서 실적 증대에 힘을 보탰다. 라이선스 계약과 자회사 흡수·합병 등을 통한 외연 확대가 주효했다. 4월에는 신규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인 만큼 추가적인 매출 증대도 가능한 상황이다.코웰패션은 2020년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전년대비 8.1% 증가한 426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1년 새 5.2% 증가해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4분기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악조건 속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7.1%와 0.5% 늘어난 1228억원과 234억원을 기록했다.
언더웨어 부문이 전체 매출에 약 65%에 달하는 코웰패션은 1분기와 4분기가 성수기다. 여기에 골프웨어 등의 레포츠·패션 부문이 홈트레이닝과 골프 수요 증가로 실적 제고에 힘을 보탰다. 특히 코웰패션이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골프웨어의 경우 2019년 4분기 대비 매출이 36% 증가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코웰패션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골프웨어 사업 확대를 본격화했다. 골프 전문브랜드 JDX의 라이선스를 보유했던 100% 자회사 씨에프크리에이티브를 6월 말에 흡수·합병했다. 자회사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골프웨어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또한 씨에프크리에이티브가 보유했던 푸마스포츠에 대한 브랜드 라이선스도 직접 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레포츠 관련 사업 효율화도 누릴 수 있게 됐다. 현재 코웰패션은 푸마 골프와 아디다스 골프, 밀레, 페어라이어 등의 브랜드를 통해 골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분투자를 통한 브랜드 다양화에도 역량을 모았다. 지난해 10월 여성 골프웨어 전문 브랜드 페어라이어를 유통 및 판매하는 씨에프디에이의 지분 51%를 취득했다. 페어라이어는 윤지자, 윤지현 대표가 2017년 론칭한 여성 전문 골프웨어로 온라인 판매로 시작해 소셜미디어와 백화점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사업을 키웠다.
코웰패션은 올 4월에 페어라이어의 제품을 온오프라인 채널에 본격적으로 개시할 예정이다. 국내 골프 산업 규모가 2019년 6조7000억원에서 2023년 9조2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인 만큼 추가적인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코웰패션 관계자는 “올 4월 페어라이어의 온오프라인 제품 출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골프산업이 전반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 할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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