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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복합 소재기업’ 대진, 50억 시리즈 B 투자유치 SJ투자파트너스·코오롱인베 등 스마트팩토리 구축 집중

이종혜 기자공개 2021-02-22 10:27:06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친환경 복합 소재 개발 및 제조 전문기업인 대진이 시리즈B 단계 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기존 재무적투자자(FI)들이 모두 후속투자를 이어가면서 대진 성장의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해주고 있다. 대진은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생산공장 증설 및 설비투자를 확대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1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대진이 기존 주주로 참여했던 재무적투자자(FI)들로부터 50억원을 투자 유치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형태로 SJ투자파트너스가 20억원,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18억원,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가 12억원을 투자했다. 대진의 누적투자금액은 73억원이다.

2019년 설립된 대진은 나노복합소재 전문기업이다. 산업용 특수 복합소재 및 시트를 개발, 판매 중이다. 사명인 ‘대진’에 크게 전진하는 미래를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필리핀 부품사출 업체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유성준 대표는 대전방지 필름 시장의 전망을 보고 3년여 간 준비 끝에 창업했다. 당시 대기업 고객사에서 범용소재였던 ‘플라스틱’을 대체할 만한 소재를 찾고 있는 시장 니즈를 보고 연구개발에 나섰다.

대진의 핵심 제품은 대전방지 필름 및 시트로 반도체 웨이퍼, 전자제품 등 전기와 열에 민감한 부품을 포장하는 ‘포장재’다. 대진의 핵심 타겟 시장 역시 기능성 특수시장이다. 2016년 928억달러였던 시장 규모는 2020년 1269억 달러로 늘었다. 기능성 특수시장의 핵심 제품은 전기차 이차전지용 패키지 소재다.

중국,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율은 꾸준히 늘고 있고 미국 역시 이산화탄소 배출량 Net-Zero 달성을 위해 4년간 2조원 규모를 투입할 계획이다. 대진은 설립 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R&D)을 통해 나노소재 개질 기술을 확보했다. 이 기술력을 검증받아 소부장 업체 인증을 받았다.

그 결과 대진의 강점은 기술구현범위가 넓다. 그동안 주고객의 요구하는 특정 물성 소재, 부품, 제품을 개발해왔기에 가능하다. 현재 대진의 R&D 특허현황은 화학적 처리된 탄소나노튜브·폴리 제조방법 등 16건의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하는 등 기술 경쟁력 확보했다. 또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괄처리 공정 과정까지 구축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원료 구매부터 금형, 사출 등 전 공정을 일괄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진은 설립 첫 해부터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을 모두 실현했다. 국내외 주요 대기업 협력사로 등록되어있고 현재 거래처는 30개 정도다. 2019년 매출 79억원을 기록했고 2020년은 78%가 증가한 141억원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복합소재 양산화 기술을 통해 추가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 완성차 부품사업에 나서며 작년 10월 미국 오크우드그룹과 5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오크우드그룹은 메르세데스벤츠, 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회사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대진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매진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투자를 바탕으로 나노복합소재, 머신러닝 기반 연구중심, 친환경 소재 부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매출 500억원 이상을 달성한 후 2020년 소부장 패스트트랙(기술평가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두 번의 투자라운드에 모두 참여한 안영민 SJ투자파트너스 이사는 "대진은 코로나19라는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투자 당시 제시한 KPI의 90%이상을 달성해냈다"며 "지속적인 고객사 확대, R&D를 통한 추가 성장 동력 등을 확보하며 투자자들도 회사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두터워져 모두 후속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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