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인베, 9년만에 수장 교체…이승헌 대표 체제로 김종욱 전 대표, 부회장 승진…산업별 투자 전문성 강화
양용비 기자공개 2021-02-23 07:33:34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2일 14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L인베스트먼트가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2012년부터 9년간 이어져 온 김종욱 대표 체제에서 이승헌 신임 대표(사진) 체제로 변화한다. 이 대표 체제의 SL인베스트먼트는 산업 영역별 투자 전문성 강화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2012년 3월부터 지휘봉을 잡은 김 부회장은 9년 만에 승진했다. SL인베스트먼트 부회장은 이전까지 없었던 직함이다. 김 부회장은 상근하면서 SL인베스트먼트의 업무를 지속적으로 조력할 예정이다.
신임 수장이 된 이 대표는 SL인베스트먼트 입사 이후 약 21년 만에 사령탑에 올랐다.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KTB네트워크를 거쳐 2000년 10월 SL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콘텐츠와 ICT 분야 투자 베테랑으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SLi Creative Start-up 투자펀드, 미래창조 SLi Creative Mobile 투자펀드, SLi 퀀텀 성장 펀드 등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그가 투자한 포트폴리오의 면면을 살펴보면 화려하다. 카카오, 파티게임즈, 데브시스터즈, 이노와이어리스 등은 이 대표가 투자해 증시 입성까지 성공한 기업이다. 야놀자, 직방 등 유니콘 반열에 오른 기업도 여럿이다. 네오크레마, 엠크래프츠 등에도 베팅했다.
이같은 투자 성과를 인정받아 다수의 기관으로부터 최우수 벤처캐피탈리스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1년 The Start-up Korea KVIC 2011 최우수 벤처캐피탈리스트상을 받은 데 이어 이듬해엔 대한민국 벤처창업대전 벤처활성화 유공포상 지식경제부장관 표창도 수상했다. 2015년엔 한국벤처캐피탈대상 최고 벤처캐피탈리스트 중소기업청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대표 체제 아래 SL인베스트먼트는 산업 영역별 투자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미 이 대표 선임에 앞선 지난해 12월 SL인베스트먼트는 투자본부를 세분화해 조직별 전문성을 강화했다. 투자 1본부는 ICT·콘텐츠와 바이오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2본부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에 집중한다.
SL인베스트먼트는 원펀드 전략을 구사하는 벤처캐피탈이다. 하나의 펀드에 투자 역량을 집중하고 신속하게 재원을 집행해 펀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5개 펀드를 운용하는 SL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AUM)은 3160억원이다.
이 대표는 “향후 경영 계획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기존 투자 전문성은 살리면서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고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 역량 강화를 위해 추가 인재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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