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AA급 장기물 투심 확인…증액 확정 총 주문량 1조 이상…7년물 -10bp에서 완판, 3000억 발행
남준우 기자공개 2021-02-25 09:41:48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5일 08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가스(AA-, 안정적)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예상대로 무난하게 완판을 기록했다. 1조원 이상의 주문을 받으며 계획대로 증액을 확정지었다.시장의 관심은 7년물이었다. 최근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벌어진 A급 회사채 대비 AA급 3·5년물은 수익률 메리트가 없다. SK가스는 작년 3월에 이어 이번에도 7년물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 참여액 1조100억원…7년물 언더 발행 성공
SK가스는 24일 공모채 20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렌치(만기구조)별로 3년물 500억원, 5년물 1000억원, 7년물 500억원을 모집했다.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이 대표주관 업무를 맡았다.
우량 AA급인 만큼 무난한 완판은 발행 전부터 예상됐다. 수요예측에서 3년물 3500억원, 5년물 4100억원, 7년물 2500억원 등 총 1조1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년물은 +8bp, 5년물은 +3bp, 7년물은 -10bp에서 모집액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SK가스는 수요예측 흥행으로 3000억원 증액을 결정했다. 증액 기준으로 3년물 +8bp, 5년물 +4bp, 7년물 -7bp로 가산금리를 확정했다. 발행액은 3년물 500억원, 5년물 1500억원, 7년물 1000억원이다.
국내 민간채권평가 4사가 책정한 SK가스 개별민평 금리는 23일 기준 3년물 1.213%, 5년물 1.657%, 7년물 2.094%다. 발행일까지 금리 수준이 유지된다면 SK가스 공모채 발행금리는 3년물 1.293%, 5년물 1.697%, 7년물 2.024% 수준이 예상된다.
◇AA급 장기물 투심 확인
연초 AA급 공모채 관심사는 7년물 이상의 장기물이다. 비교적 만기가 짧은 3·5년물은 장·단기 금리차 확대로 단기물 절대금리가 낮아진 상황이다. 최근 AA급 3·5년물과 국고채 스프레드는 30~40bp 정도로 100bp 이상 차이나는 A급 회사채보다 금리 메리트가 작다.
AA급의 경우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수익률 등으로 인해 3·5년물보다 7년물 이상의 장기물 수요가 많다는 평가다. 실제로 연초 AA급 장기물 수요예측 성적도 좋은 편이다.
24일 기준 수요예측을 진행한 7년 이상 AA급 장기물 발행사는 SK가스 포함 총 17곳이다. LG화학이 발행금리를 파(Par)에서 확정 지은 것을 제외하면 AA급 발행사 7년물 이상 장기물은 모두 개별민평 대비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롯데렌탈은 녹색채권으로 발행한 7년물의 가산금리를 -25bp로 확정하며 희망금리밴드 최하단인 -20bp를 뚫었다. 녹색채권을 발행한 현대제철도 7년물 가산금리가 -23bp로 역시 희망금리밴드 최하단보다 낮았다.
SK가스는 2012년 4월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공모채 발행 때마다 7년물을 시장에 내놓았다. 작년 3월 기록한 개별민평 대비 10bp 낮은 1.817%가 SK가스 7년물 역대 최저 발행 금리다. 6월에는 7년물을 0bp를 가산한 1.956%로 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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