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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벤처캐피탈대상]이영무 지온인베스트먼트 이사, 넓은 스펙트럼 가진 '실력자'[최우수 심사역(문화콘텐츠)]2012년 입문 후 영화·드라마·음악·공연 다양한 트랙레코드

이명관 기자공개 2021-02-26 09:03:15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5일 11: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세부 영역별로 특징이 제각각이다. 그만큼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그래야 옥석을 가려내고, 성공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이영무 지온인베스트먼트 이사(사진)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커리어 내내 문화콘텐츠 분야에 투자를 이어왔다. 선구안은 물론 스펙트럼도 넓다. 지난해 코로나19 시국에도 영화와 드라마, 음악 등 각 영역별로 옥석을 발굴해 투자에 성공했다.

이 이사는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25일 주최·주관한2021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최우수 심사역(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상 문화콘텐츠 부문)' 상을 수상했다.

이 이사가 VC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시기는 2012년이다. 사실 그는 벤처캐피탈리스트의 길을 걷기 이전부터 문화콘텐츠 투자와 인연을 맺어왔다. 2004년 네오위즈인터넷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는데, 당시 음악 콘텐츠 투자업무를 맡았다. 그는 지온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하기 전까지 상당히 많은 투자를 진행하며 음악 분야에 경험을 쌓았다.

그러다 지온인베스트먼트에서 음악과 공연을 주목적으로 투자하는 펀드 생기면서 담당 운용역으로 참여하기 위해 합류했다.

그는 "사회생활 이전부터 음악과 영화, 공연 등에 유달리 관심이 많았는데, 운이 좋게 첫 회사인 네오위즈인터넷에서 음악콘텐츠 투자업무를 맡게됐다"며 "이 과정에서 전반적인 문화콘텐츠 산업구조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게 돼 지온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그는 지온인베스트먼트에서 한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집행했다.

영화는 다수의 흥행작에 투자해 괜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블랙머니(40%) △관상(140%) △박수건달(50%) △신의한수 (50%) △끝까지 간다(70%) △내부자들 (130%) △검사외전(160%) △터널(80%) 등이 대표작이다.

음악은 특색있는 형태의 투자를 진행해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방송인 라이머가 대표로 있는 브랜뉴뮤직에 초창기 투자를 진행해 30% 이상의 수익을 냈다. 이외에 파스텔뮤직에도 비슷한 형태로 투자를 집행해 35% 수익을 냈다.

손실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상직적 투자 건도 있었다. 헬로비너스라는 걸그룹에 투자한 건이다. 판타지오뮤직이 기획해 만든 걸그룹이었다. 통상 음반과 음원 수익 등에 투자를 하는데, 이 이사는 매니지먼트 수익까지 투자 대상에 포함시켰다. 투자대상을 확대한 사례다.

공연 분야는 △이승철 콘서트 공연 △서태지 컴백공연 △2015년 GNF 페스티벌 등에 투자했다.

이 이사는 지난해 코로나19 시국에도 활발히 투자처 발굴에 나섰고 성과를 올렸다. 작년에는 영화와 음악, 웹드라마 세 가지 분야에 투자를 진행했다. 영화는 '입술은 안돼요'와 '특송' 등에 투자했다. 입술은 안돼요는 배우인 조은지 씨가 감독을 맡는 작품으로 코미디 물이다. 특송은 기생충에서 열연을 펼친 박소담 배우가 주연으로 낙점돼 올해 개봉 예정이다.

음악 분야에선 유희열 스케치북 음악감독 강승원 감독이 젊은 뮤지션과 협업해서 만드는 앨범에 프로젝트 투자를 진행했다. 드라마 분야에선 웹드라마의 경우 한 달 전 오픈한 리플레이에 투자했다. 웹드라마에 대한 첫 투자였다.

이 이사는 "2012년 지온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80% 이상을 문화콘텐츠에 투자해왔다"며 "영화와 드라마, 음악, 공연 등 다양한 투자를 다수 진행해왔는데, 이번에 그 점을 좋게 평가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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