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캐피탈, '건전성·성장성' 두마리 토끼 잡는다 영업자산 8.6조 순익 1300억 목표, 기업은행 지원 덕 '톡톡'
이장준 기자공개 2021-03-10 09:01:34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9일 09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캐피탈이 올해 건전성을 동반한 성장 정책을 이어간다. 기업금융과 IB 위주로 조직을 확장하면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회사인 IBK기업은행의 지원사격도 이뤄져 성장 여력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캐피탈의 총자산은 지난해 별도 기준 8조1897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6.8% 증가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 수익성도 이에 못지않게 개선됐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9.6% 늘어난 127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성장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100년 기업을 향한 변화와 도전'을 전략 방향으로 삼고 금융자산 8조6000억원, 당기순이익 1300억원을 계량 목표로 내세웠다. 현재 금융자산이 7조8000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올해 8000억원 가량 늘리고, 순이익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1개월 이상 연체율 0.97%, 고정이하여신(NPL)비율 0.96%를 목표치로 제시했다. 1% 이내로 건전성 지표를 관리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올해 업황도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리스크관리에 집중하며 예년과 유사한 수준의 성장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IBK캐피탈은 △시장 지배력 강화 △혁신 경영 추진 △국가·사회공헌을 주요 전략 과제로 내세웠다. 특히 기업금융 분야에서 초격차를 달성하고 모험자본을 육성하고 IB 자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디지털전환(DT)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난달 조직 개편에도 기존에 강점을 지닌 기업금융과 새로운 먹거리 IB에 힘을 싣는 방향성이 반영됐다. IBK캐피탈은 기업금융2본부를 신설하고 IB본부 산하에 창업벤처부와 PE부를 새로 만들하는 등 관련 조직을 확장했다.
IBK캐피탈의 사업 부문별 금융 잔액을 보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대출(68%)이 가장 많다. 신기술금융(17.5%), 일반담보대출(8.4%), 리스(4.3%) 순으로 비중이 크다.
투자 부문도 성장세다. IBK캐피탈의 투자 관련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1조3569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말(1조2798억원)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고 평가이익으로 반영돼 실적에 기여했다.
IBK캐피탈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던 배경에는 모회사인 IBK기업은행의 지원이 있었다. 최근에도 모회사 덕에 자본 규제 관련 시장의 우려를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기업평가는 그동안 IBK캐피탈의 신용등급 하향 변동 요인에 '레버리지배율(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8배 이상 지속'을 포함해왔다. 2016년 이후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중심으로 고속 성장하며 지난해 9월 레버리지배율이 8배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IBK캐피탈이 신용등급이 떨어지지 않으려면 추가로 자본을 확충하거나 영업자산을 줄여야 했다.
지난해 12월 기업은행이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해주면서 문제를 해결했다. IBK캐피탈의 레버리지배율이 7배 수준으로 안정화됐다. 한기평 측은 중장기적으로 기업은행이 IBK캐피탈을 지원할 것으로 판단해 해당 조건을 '자본적정성 지표 저하'로 변경했다.
숨통이 트인 IBK캐피탈은 소액이지만 2020년 결산 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이사회에서 128억원의 배당 결의를 했는데 배당성향은 1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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