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운용, 7년 만에 단독대표 체제로 개편 [인사이드 헤지펀드]김정우 대표, 쿼드벤처스 대표로 이동…운용전략은 그대로 유지
이돈섭 기자공개 2021-03-18 08:09:07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5일 07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이 황호성 대표 1인 체제로 운영된다. 2014년부터 최근까지 황호성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해왔던 김정우 대표는 쿼드자산운용의 자회사인 쿼드벤처스로 옮겨 벤처투자를 진두지휘하게 된다.쿼드자산운용은 지난 5일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한상균 부사장과 정종혁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김정우 대표와 정영훈 이사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원안 그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김정우 대표와 황호성 대표 두 명으로 구성된 공동대표 체제는 이번에 황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됐다. 현행 상법 상 기타비상무이사는 사내이사가 아니기 때문에 대표이사 자리에 오를 수 없다.
쿼드자산운용은 2010년 설립 이후 김정우 대표가 단독대표로 운영되다 2014년 김정우 황호성 공동대표 체제가 자리 잡아 현재까지 유지돼왔다. 황호성 대표 중심의 1인 대표 체제가 갖춰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우 대표와 황호성 대표는 쿼드자산운용의 전신인 쿼드투자자문 출범을 주도했다. 초창기 두 대표는 회사 지분을 각각 절반씩 보유하고 있었지만, 유상증자 등을 거치면서 현재는 각각 21.6%로 희석됐다.
김정우 대표는 최근 쿼드자산운용의 완전자회사인 쿼드벤처스로 자리를 옮겼다. 조만간 등기이사직에 올라 2019년 출범 때부터 대표직을 맡고 있는 조강헌 쿼드벤처스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를 꾸릴 예정이다.
김정우 대표가 빠지면서 생긴 경영 공백은 이번에 사내이사로 선임된 한상균 부사장과 정종혁 부사장이 메우게 된다. 쿼드자산운용은 이번에 부사장직을 신설해 정기주총 전 전무였던 두 명을 부사장으로 진급시켰다.
2010년 이후 거의 변화가 없었던 이사회 구성도 이번 기회에 대대적인 변화를 맞게 된다. 오랜 기간 사내이사 3명 체제로 운영돼 왔던 이사회는 앞으로 사내이사 3명에 기타비상임이사 2명을 더한 5인 체제가 된다.
이번 지배구조 변경은 김정우 대표가 벤처투자 업무에 의욕을 보이면서 시작됐다는 전언이다. 쿼드자산운용 관계자는 "한상균 쿼드자산운용 CIO(최고책임투자자) 중심의 운용 전략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지스타투자자문으로 시작한 쿼드자산운용은 2010년 쿼드투자자문으로 상호를 변경한 뒤 2014년 지금의 진용을 갖췄다. 11일 현재 기준 운용규모(AUM, 설정원본+계약금액)는 5799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53억원 줄어들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3억원이다. 전년대비 64.1% 성장했다. 운용보수 확대가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에쿼티 롱숏 전략에 기반, 2018년부터 헬스케어 바이오 영역으로 투자 보폭을 넓히면서 다양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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