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금융-포스코, 신성장 1호펀드 출자 '첫발' 선정 공고 후 반년 만, 첫 운용사 LB인베스트
임효정 기자공개 2021-04-02 07:04:19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1일 08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이 공 들이고 있는 출자사업인 포스코신성장1호펀드가 25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만드는 데 성공하며 첫 발을 뗐다. 모펀드 조성 후 위탁운용사(GP)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낸지 반 년 만이다. 첫 자펀드의 운용사는 LB인베스트먼트가 맡았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이 지난해 8월 포스코그룹과 함께 조성한 모펀드인 포스코신성장1호펀드가 첫 출자를 단행했다. 이번 출자를 통해 조성한 자펀드는 LB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LB포스코신성장PEF'다. 250억원 규모로, 모펀드와 함께 민간 투자자의 출자도 절반가량 더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신성장펀드는 포스코그룹이 801억원을 출자하는 국내 첫 프로젝트펀드 투자 전용 모펀드다. 포스코그룹의 산업자본과 성장금융의 금융자본이 협업하는 첫 사례인 만큼 업계의 관심도 높다.
이번 자펀드 조성은 포스코신성장1호펀드의 출자 사업을 시작한 지 반 년 만에 이룬 성과다. 성장금융은 9월 포스코신성장1호펀드의 위탁 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한 뒤 2차전지, 차세대전지, 배터리 리사이클링, 수소분야 등에서 투자 대상을 검토해왔다.
첫 자펀드의 운용은 LB인베스트먼트가 맡았다. 자펀드인 'LB포스코신성장PEF'로부터 투자를 받는 기업은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글로벌 센서 전문기업 센코다. 2004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전기화학식 가스 센서 업체로 하승철 대표가 이끌고 있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것을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성장성을 인정 받았다.
센코는 이번 투자 유치로 센서 기술력을 포스코그룹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채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도 확대할 방침이다.
센코는 펀드 운용을 맡은 LB인베스트먼트와의 인연도 깊다. LB인베스트먼트는 센코의 성장 과정에 지원군을 자처한 VC 가운데 한 곳이다. 2018년 충북창조경제혁신펀드를 통해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말 기준 충북창조경제혁신펀드가 7.6%의 지분을 보유하며, 하승철 대표(30.01%)에 이어 높은 지분율을 보이고 있다.
이번 첫 자펀드 결성으로 포스코신성장1호펀드 출자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다. 포스코신성장1호펀드는 수시접수 방식으로 재원을 모두 소진할 때까지 출자사업을 진행 중이다. 목표하는 자펀드 조성규모는 1400억원으로 5~10개 내외를 만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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