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모니터/그린(E) 리포트]성신양회, 5년만에 배출부채 '제로'2016년 365억 최대치 기록, 영업이익 웃돌기도...7년간 1300억 친환경 설비투자 예정
김서영 기자공개 2021-04-16 13:25:09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4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년 수백억원대 규모의 온실가스 배출부채를 쌓아왔던 성신양회가 5년 만에 배출부채 '0원'을 기록했다. 건설 경기가 회복되고 배출권 제도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배출부채를 줄이는 재무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4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성신양회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467만2000톤CO2eq(온실가스 배출량)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온실가스 배출권 제도가 시행된 이후 최저치다. 성신양회는 지난해 처음으로 온실가스 배출부채를 인식하지 않았다.
온실가스 배출권 제도는 산업 현장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정부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사업장에 일정량의 배출권을 무상으로 할당한다. 무상 할당량을 초과한다면 배출권을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유상으로 구매한 배출권을 온실가스 배출부채로 회계처리된다.
이와 반대로 한 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무상 할당량을 밑돌 경우 잔여 배출권을 시장에 되팔 수 있다. 성신양회는 2010년부터 온실가스 배출권 사업을 사업목적 가운데 하나로 삼았다. 다만 그동안 무상 배출량을 초과해왔기 때문에 배출권을 팔아서 이익을 얻지는 못했다.

2018년부터 제2차 계획기간(2018~2020년)에 접어들었다. 2018년 배출부채는 238억6800만원으로 전년보다 24.18% 줄어들었다. 같은 해 매출규모가 비슷한 아세아시멘트의 배출부채가 90억원 가량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과도한 수준이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전년도 배출부채가 영업이익을 웃돌아 재무 부담을 야기하기도 했다.
2019년 배출부채는 43억1100만원으로 전년보다 81.93% 급감했다. 다만 이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기보다 기존에 확보해둔 배출권을 사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514만9417톤CO2eq로 전년(534만4656톤CO2eq)보다 3.65% 줄어든 데 그쳤기 때문이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건설 경기가 좋아 시멘트 수요가 늘어났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덩달아 증가했다"며 "그 이후로 지난해까지 시멘트 수요가 줄다 보니 배출량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업황과 별도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설비 투자 노력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는 올해부터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는 올해 건설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달 발표한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107.1이었다. CBSI는 지난해 3월 59.5를 기록하면서 60선이 깨진 바 있다. 시멘트 수요가 늘어나면 온실가스 배출량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가 강화된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제3차 계획기간에 접어든다. 제3차 계획기간부터는 유상할당 비율이 확대된다. 97%였던 무상 할당량이 90%로 낮아지고, 3%였던 유상 할당량이 10%로 7%포인트(p) 높아진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존보다 더 감축해야 배출권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성신양회는 지난달 26일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온실가스 배출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앞으로 7년간 환경 관련 설비 투자에 13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350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시멘트 예열실을 개조하고 대기환경 설비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유연탄 사용을 줄이고 순환자원 대체율을 현재 20%에서 5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김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건설리포트]우미건설, '분양 호조' 힘입어 외형 성장
- [건설부동산 줌人]신영부동산신탁, '증권 출신' 김동현 신탁사업부문장 낙점
- [이사회 분석]GS건설, 다시 여는 주총…사외이사 '재선임' 카드
- [건설사 인사 풍향계]이종원 회장의 '선택', 임기영 HS화성 신임 대표
- [건설사 PF 포트폴리오 점검]GS건설, 브릿지론 '2조' 돌파…연내 본PF 전환할까
- [GS건설을 움직이는 사람들]조성한 부사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할 '토목 전문가'
- 허윤홍 GS건설 대표 "선별 수주로 리스크 관리 강화"
- [GS건설을 움직이는 사람들]김동욱 부사장, 플랜트사업 '외형 성장' 드라이브
- [GS건설을 움직이는 사람들]남경호 부사장, 건축·주택사업 '혁신' 꾀할 적임자
- [건설사 PF 포트폴리오 점검]코오롱글로벌, 대전 선화3차 본PF 전환에 '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