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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빗썸 인수시 '위믹스' 코인과 시너지 기대 위메이드, 블록체인 기반 게임 출시…빗썸 거래소와 선순환 가능

성상우 기자공개 2021-04-19 08:12:26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6일 16: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메이드가 빗썸을 품에 안을 경우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까. 위메이드는 최근 암호화폐(위믹스 코인) 발행과 블록체인 기반 게임 출시 등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해왔다.

빗썸 인수가 성공하면 '블록체인 게임-가상자산 발행-거래량 확대-게임 유저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기존 본업인 게임 사업 대신 코인 거래소가 메인으로 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가 빗썸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측 관계자는 "확인해줄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게임 및 블록체인 업계는 위메이드의 빗썸 인수전 참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역시 그동안 거래소 인수에 꾸준한 관심을 나타내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위메이드가 빗썸 인수에 성공하게 된다면 블록체인 신사업 시너지는 작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2위 수준의 거래소 유저들을 위메이드의 '위믹스 생태계'로 유입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위메이드의 빗썸 인수 타진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코인 거래 시장에선 위메이드 코인인 '위믹스' 가격이 1시간만에 70% 이상 급등했다. 이날 기준 위믹스 시가총액은 1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을 위믹스토큰의 활용영역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버드토네이도 for위믹스'와 '재신전기 포 위믹스'를 잇따라 출시했다. 유저들은 이 게임 내 플레이를 통해 자체 토큰 '토네이도'를 획득할 수 있다.

토네이도는 가치가 연동된 위믹스로 환전할 수 있다. 환전된 위믹스토큰은 빗썸 등 거래소에서 매매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다. 게임에서 얻은 재화가 현실세계에서의 자산이 되는 구조다. 위메이드는 같은 구조를 가진 블록체인 게임을 올해 이후 3개 이상 순차 출시한다.

게임 속에서 쓰이는 교환수단(게임머니, 재화 등)을 위믹스 가치와 연동시킨 뒤 이를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도록 통로를 열어주는 게 위메이드 측이 고안한 기본 유통방식이다. 여기에 지배적인 유저 기반을 갖춘 코인 거래소가 추가된다면 위믹스를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게임-가상자산 유통 확대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가 가능하다. 빗썸의 거래소 발행 코인인 'BXA 코인'을 위믹스와 연동시키거나 대체하는 아이디어도 가능하다.

빗썸을 통한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이 신사업이 아닌 메인사업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빗썸은 지난해 연간 매출 2186억원, 영업이익 14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51%와 1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 역시 278% 뛴 1411억원이다.

반면 위메이드는 지난해 128억원 수준의 영업적자를 냈다. 순손실은 이보다 더 큰 183억원이다. 매출은 3년째 1300억원선을 넘지 못하고 정체상태다. 매출 및 이익 규모 면에서 빗썸의 실적이 위메이드 본업인 게임 사업을 압도한다.

업계 관계자는 "위메이드가 최근 진행한 블록체인 사업과 빗썸의 시너지 여지는 충분하다"면서 "(인수가 이뤄진다면) 단순히 신사업 시너지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사업 전체 파이를 키우려는 의도도 장현국 대표의 플랜에 포함됐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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