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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추천상품]'비우량' 대한항공 회사채도 등장, 크레딧물 선호 뚜렷[채권]증권사 4곳 상품 배치…신금투 'USD RP' 추천 유일

이효범 기자공개 2021-04-26 07:38:19
증권사들이 추천 상품 중 하나로 회사채에 무게를 싣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신용등급이 하락했지만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들의 회사채를 주로 가판대에 올렸다. 더불어 짧은 만기로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용이한 단기채도 추천했다.

22일 더벨이 집계한 2021년 2분기 추천상품에 따르면 채권을 목록에 올린 판매사는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등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은 지난 1분기를 시작으로 2분기 연속 채권을 추천하고 있다.

총 4개 증권사 가운데 3개 증권사가 회사채를 포함한 크레딧물을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1분기 SK인천석유화학 회사채를 가판대에 올렸다가 2분기에는 신용등급이 더 높은 호텔롯데 회사채로 추천 채권을 변경했다. 한층 더 우량한 채권을 배치한 셈이다.

호텔롯데의 신용등급은 'AA-'다. 지난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등급을 조정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실적과 재무안정성이 악화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유안타증권은 그러나 호텔롯데는 롯데물산, 롯데렌탈, 롯데건설 등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그룹 내 주력사로서 지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다각화된 매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가운데 면세와 호텔 부문에서 업계 선두권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키움증권은 대한항공 회사채를 추천했다. 1분기 미국 달러표시 KP물로 기업은행 영구채를 추천했던 것과 다른 스탠스다. 대한항공의 회사채가 신용등급이나 인지도 대비 상대적인 고금리를 장점으로 보고 있다.

신용등급은 'BBB+'로 비우량 회사채로 분류되지만, 최근 자본을 확충하면서 재무 안정성을 높였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회사채 등을 포함한 'AA- / A1 이상 우량 크레딧물'을 추천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미국 초우량 회사채를 주로 가판대에 올렸다가 올들어 국내 크레딧물로 방향을 틀었다.

이와 함께 '달러화 환매조건부채권(USD RP)' 추천도 이어갔다. 신한금융투자는 다른 증권사와 달리 2개 채권을 가판대에 올렸다. 또 달러화 채권 추천으로도 유일하다. 이와 함께 채권형펀드 라인업도 확대했다. 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중단기채펀드를 추천상품 목록에 배치하기도 했다.

KB증권은 전자단기사채를 추천했다. 지난해 매분기 전단채를 추천한데 이어 올해도 추천을 이어가고 있다. 전단채는 주로 만기 1년 미만의 채권이라는 점에서 장기채권에 비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유리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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