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추천상품]'세테크' 연금보험 여전한 인기[방카슈랑스] 삼성·교보 가판대 점령…저축성·일시납 즉시연금 고른 추천
허인혜 기자공개 2021-04-26 07:37:36
보험업계가 연금보험 상품에 증여 등 자산관리 기능을 늘리며 경쟁력을 높였다. 보장성 보험에서는 치아보험 등에 자리를 뺏겼던 암보험과 치매보험이 가판대로 돌아오고 있다.
22일 더벨이 집계한 판매사별 방카슈랑스 추천상품 자료에 따르면 2분기 보험부문 추천상품에서는 연금 보험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모든 판매사에서 연금저축보험과 일반 연금보험을 추천했다. 연금 보험은 다른 연금 금융상품 대비 수익을 불리려는 목표에는 적합하지 않다. 세제혜택과 증여 등 자산관리 기능을 보고 선택해야 한다.
보험부문에서 연금은 연금저축보험과 일반 연금보험으로 나뉜다. 두 상품 모두 세제혜택을 준다. 세제혜택이 적용되는 기간이 다르다. 연금보험은 보험금 납입 후 연금을 받을 때 15.4%의 소득세를 내지 않으며 보험금을 납입하는 기간 동안 발생한 이자수익도 비과세다. 연금저축보험은 보험금을 내는 동안 매년 납입금에 대한 세액공제를 받게 된다.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 적금에 비해 세액공제와 수익률에 따른 효과가 두 배가량 높다.

연금저축보험의 투자 수익률은 보험사별 공시이율에 따라 달라진다. 통상적으로 1%대 중후반이 책정돼 있다. 연금 보험상품은 펀드 등 다른 금융사의 연금상품 대비 수익률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다만 보험사의 안전자산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안정성은 높게 평가된다. 또 초기 10년간의 수익률은 적지만 장기간 유지하면 시중 금리대비 높거나 비슷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보험료를 돌려받는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매월 일정 금액을 납부해 목돈을 만드는 저축성 상품과 가입부터 목돈을 넣어두고 월단위 연금을 받는 일시납 즉시연금 상품이 있다. 즉시연금은 가입시 보험료 전액을 일시선납하고 보험사가 보험료를 운용하며 낸 수익으로 이자를 주는 구조다. 만기 시점에는 처음 낸 보험료를 돌려준다. 적립식 연금보험은 소득공제시 혜택을, 즉시연금형을 이용해 상속이나 증여를 할 경우 비과세 이점이 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대형사의 인기가 높았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고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도 뒤를 이었다. 보험사의 안정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연금 보험의 특성상 상품을 장기유지해야 얻어갈 수 있는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의 '에이스' 시리즈는 상품별로 가판대에 올랐다. 에이스 저축보험은 신한은행이, 에이스 즉시연금보험은 SC제일은행과 하나은행 등이 선택했다. 에이스 즉시지급형 연금보험은 선수익자, 후수익자 제도를 활용해 상속과 증여의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매월 공시이율과 기간별 최저보증이율을 적용한다.
교보생명의 '교보First행복드림 연금보험'과 '연금저축교보First연금보험'도 신한은행과 SC제일은행 등 복수의 판매사가 추천했다. 교보First행복드림 연금보험은 장기유지 계약자에게 장기유지 보너스를 지급한다. 5년 이상 유지시에는 장기유지 보너스를, 10년 이상 유지시에는 펀드운용보수를 환급해 준다. 이밖에 오렌지라이프의 '모아모아VIP저축보험'과 하나생명의 '하나세테크연금저축보험', 미래에셋생명의 '시간에투자하는 변액연금보험' 등이 추천을 받았다.
치아보험과 달러보험 등에 자리를 뺏겼던 암보험과 치매보험이 자리를 되찾고 있다. 라이나생명의 '무배당암걱정없는 표적치료암보험', NH농협손해보험의 '무배당NH계속든든암보험', NH농협생명의 '뉴에이지NH치매보험' 등이다. 라이나생명의 표적치료암보험은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특약'으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표적항암약물 허가치료 시 최대 5000만원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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