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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커진 E&F PE, 리스크 관리 강화 나선다 CRO 신규 영입…투자 관리·내부 통제 역량 강화

조세훈 기자공개 2021-04-27 08:06:29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6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중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가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리스크관리책임자(CRO)를 새롭게 영입하고 허리급 운용인력을 보강했다. 대형 바이아웃 투자로 투자 자산이 급격히 늘어난 데다 2호 블라인드펀드 조성으로 외형이 커진 만큼 안정적으로 투자자산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이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E&F PE는 최근 윤종영 전 메리츠증권 감사실장을 CRO로 영입했다. 윤 전 실장은 15년간 IB에서 근무하며 재무 및 감사 부문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그는 1990년 메리츠증권에 입사한 후 재무관리팀 및 지점영업, 본사관리부에서 15년간 근무했다. 3년간 감사실 실장으로 있으며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전사적 내부통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리스크관리 심의위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투자 건들의 옥석을 가리는 일도 맡았다.

증권사를 떠난 이후에는 E&F PE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쎄노텍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참여해 호흡을 맞췄다. E&F PE는 리스크관리 능력을 갖추고 포트폴리오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윤 전 실장을 신설되는 CRO의 적임자로 보고 영입했다. 이번 인력 확충으로 내부 리스크 관리 강화와 투자 기업의 기업가치제고(밸류업)를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E&F PE가 리스크 관리 부문을 신설한데는 빠른 성장성을 보완할 내부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2014년 설립된 E&F PE는 환경산업과 건자재업에 대한 바이아웃(Buy-out)을 주된 전략으로 삼았다. 지난 7년간 돌산, 쓰레기 등 투자분야에서 외면받던 섹터를 발굴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탈바꿈해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22개의 기업에 투자했고, 누적 운용규모(AUM)는 9900억원에 달한다. 평균 내부수익률(IRR)은 17.2%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왕성한 투자 활동을 했다. △이누스 △아이코닉스 △코엔텍·새한환경 △코오롱환경에너지 △삼덕개발 등 총 5개의 포트폴리오를 늘리는데 성공했다. 이중 코엔텍·새한환경과 이누스의 투자 규모는 각각 5020억, 2170억이다.

올해에는 5000억원 규모의 2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과 KDB산업은행이 실시한 정책형 뉴딜펀드 성장형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위탁 운용사로 낙점됐다. 뉴딜펀드뿐 아니라 2곳에서 각각 200억원씩 출자를 약정하며 순조로운 펀드레이징을 시작했다. ESG분야가 주목받는 시기에 폐기물 전문 PEF라는 확실한 투자 영역을 마련하며 투자자(LP)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결과다.

E&F PE는 올 하반기 결성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와 올해 각각 1명씩 미래에셋증권, 딜로이트안진 출신의 허리급 운용인력을 신규 채용했다. 펀드가 조성되면 70%는 환경·건자재 분야에 투자하고, 30%는 새로운 섹터에 투자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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