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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더블유아이, 외형성장 제동 '수익성 빨간불'영업손익 적자전환, IP 확장 통한 모바일 액세서리 매출 제고

김형락 기자공개 2021-05-21 07:00:08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0일 07: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아이가 외형성장에 제동이 걸리며 영업손실을 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모바일 액세서리 매출이 줄어든 탓이다. 올해 지식재산권(IP)을 확장해 매출 활로를 찾고, 비용을 통제해 수익성 개선 숙제도 풀어간다는 구상이다.

더블유아이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한 41억원이다. 금융비용 9억원 등을 차감한 당기순손실은 18억원이다.

주력 매출원인 모바일 액세서리 부문 정체가 발목을 잡았다. 올해 1분기 모바일 액세서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 줄어든 36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부문 매출은 6억원으로 지난해 수준에 머물렀다.


더블유아이는 2017년 변익성 회장을 최대주주로 맞이하며 사업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에서 IP 활용 모바일 주변기기 제조업체로 탈바꿈했다. 2018년 모바일 액세서리 제조·유통업체 위드모바일 인수가 출발점이었다. 50억원을 들여 위드모바일을 더블유아이 100%로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듬해 위드모바일을 흡수합병해 조직 정비를 마무리했다.

모바일 액세서리 제조가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2019년 241억원, 지난해 254억원을 기록해 200억원대 매출을 유지했다. 그중 모바일 액세서리 매출은 각각 201억원, 230억원을 책임졌다. 카카오프렌즈, 펭수 IP를 접목한 제품으로 올린 실적이다.

적자흐름도 끊어냈다. 더블유아이는 2016~2018년까지 영업손실을 지속했다. 2019년 영업이익 9억원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5억원을 내며 영업흑자를 지켜냈다. 모바일 액세서리 부문에서 2019년 12억원, 2020년 2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반도체 부문 손실을 메웠다.

올해 매출 제고와 수익성 개선 과제를 동시에 풀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추가 IP 계약을 토대로 매출을 만들어낸다는 전략이다. 지난 2월 스마트스터디와 아기상어 캐릭터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에는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LCK)와도 라이선싱 사업 개발·운영 계약을 맺었다.

더블유아이 관계자는 "LCK와 라이선스 계약을 끝내고 상품, 판매경로를 협의 중"이라며 "광고비 등 비용을 조절해 이익률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투자 부업 성적 부진도 털어내야 한다. 더블유아이는 루멘파트너스(지분 37.5%), 아바테라퓨틱스(21.79%)를 지분법 반영 관계기업 분류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지분법 이익은 6000만원이다. 루멘파트너스에서 지분법 이익 1억3000만원을 거뒀지만, 아바테라퓨틱스에서는 지분법 손실 6000만원이 발생했다. 지난해 루멘파트너스, 아바테라퓨틱스는 각각 지분법 손실 14억원, 5억원을 냈다.

루멘파트너스는 금융투자, 컨설팅업을 영위하는 비상장사다. 자산총계는 159억원이다. 2018년 더블유아이가 30억원을 출자한 100% 자회사였다. 2019년 19억원을 추가 출자하면서 보유 지분이 37.5%로 조정됐다.

아바테라퓨틱스는 자산총계 3억원 규모 바이오 기업이다. 2019년 아바테라퓨틱스 지분 20%를 30억원에 취득했다. 지난해 액면금액 1500만원 규모 아바테라퓨틱스 신주인수권부사채(BW) 권리를 행사해 지분을 21.79%까지 늘렸다.

곳간에 쌓아둔 자금은 당분간 꺼내 쓰지 않을 방침이다. 더을뷰아이는 2018년 전환사채(CB) 발행(129억원), 유상증자(252억원)로 운영자금, 신사업 진출 자금 등을 조달했다. 영업활동, 투자활동에 쓰고 남은 자금 약 98억원을 보통예금으로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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