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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올해 첫 공모 달러채 발행 채비 5억달러 안팎, 내달께 조달 전망…ESG 형태 유력

피혜림 기자공개 2021-05-21 14:48:37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1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이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섰다. 하나은행이 공모 달러화 채권 발행에 나서는 건 2019년 이후 2년여 만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한 주관사단을 선정하고 조달 채비에 나섰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아그리콜, HSBC, MUFG증권, 스탠다드차타드 등이 맨데이트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나은행은 내달초께 북빌딩(수요예측) 등의 본격적인 절차에 나설 전망이다. 발행 규모는 5억달러 안팎이다. 사회적책임투자(SRI) 흐름에 발맞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등의 형태로 발행하는 것이 유력하다.

하나은행이 공모 달러채 발행에 나선 건 2년여 만이다. 하나은행은 2019년 10월 4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 후 지난해 한국물 시장을 찾지 않았다. 2016년부터 매년 2~3차례 조달에 나섰던 것과 대조적인 행보였다.

반면 올해는 외화채 조달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올 1월 5억유로 규모의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을 처음으로 찍어 조달처를 넓히기도 했다. 유럽 시장에서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국내 이슈어는 한국주택금융공사와 KB국민은행 정도로, 하나은행은 시중은행으로는 두 번째로 조달에 나서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를 달성키도 했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채권시장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특히 한국물의 경우 국가 신용등급 기준 AA급 우량 크레딧에 힘입어 글로벌 기관으로부터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한국물 발행에 나선 모든 국내 발행사가 오버부킹에 성공한 것은 물론, 가산금리(스프레드) 절감세 역시 이어가고 있다.

하나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A+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하나은행에 각각 A1, A+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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