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인베, 신설 BH투자본부 4년만에 사라진다 본부간 투자 시너지 차원, '1·2본부' 체제로 복귀
이명관 기자공개 2021-06-04 13:44:36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3일 10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인베스트먼트가 4년전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바이오 전문 투자 본부를 없앤다. 대신 기존 1본부·2본부 체제로 돌아간다. 투자본부 간 폭넓은 교류를 통해 보다 활발하게 투자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2일 VC업계에 따르면 SBI인베스트먼트는 투자본부에 대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BH(Bio&Healthcare)투자본부와 VC투자본부는 투자1본부, 투자2본부로 이름을 바꿔달았다. 사실상 바이오 분야 투자를 하는 전문 본부가 사라진 셈이다.
BH투자본부는 2017년 신설된 조직이다. 당시 기존 벤처투자 1·2본부는 하나로 통합돼 VC본부로 타이틀을 바꿔달았고, BH투자본부가 추가됐다. BH본부는 바이오와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투자가 주 역할이다. 바이오 분야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대응을 위해 신규 조직을 만들었다.
신설 당시 BH투자본부는 바이오 투자 배터랑 심사역인 윤석원 상무가 이끌었다. VC투자 본부는 이준효 대표의 최측근인 최남철 전무(당시 상무)가 맡았다. 이후 SBI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 섹터에 대한 질적·양적성장을 도모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조직 개편 이후 꾸준히 신규 펀드를 결성하고 소진하면서 안정적으로 운용자산(AUM)을 늘려나갔다. 바이오와 일반 산업 등 고르게 투자 자산으로 담았다. 2017년 5000억원대였던 AUM은 지난해 말 기준 1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불어났다. 작년 말 기준 AUM은 1조1890억원이다. 이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벤처캐피탈(VC) 중 일곱 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다.
순항하던 SBI인베스트먼트가 바이오 전문 조직 신설 4년만에 조직개편을 단행, 과거로 돌아갔다. SBI인베스트먼트는 더이상 바이오 전문 본부를 둘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투자에 대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관점에서 이 영역에 자원을 집중하기 보다 1본부와 2본부 체제로 전환, 본부간 시너지를 내는 게 회사 차원에서 득이 될 것으로 판단한 모양새다.
SBI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본부 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이번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이라며 "폭넓은 투자기업 발굴을 위해 인적자원도 충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조직개편과 인사에 나서며 빠르게 내부 단속에 나섰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준효 대표의 사람들이 대거 중용되기도 했다. 이 대표의 영량력이 강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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