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1년 06월 03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제약·바이오 담당 애널리스트가 알테오젠 자회사인 알토스바이오로직스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자리를 옮긴다. 하나금융투자 제약·바이오부문 애널리스트였던 선민정 박사도 최근 삼성경제연구소(SERI)로 이직했다. 바이오 담당 애널리스트들의 이적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에서 제약·바이오 업종을 담당했던 진홍국 애널리스트는 증권사를 떠나 바이오벤처로 이동한다. 진홍국 애널리스트는 오는 7월부터 알테오젠 자회사인 알토스바이오로직스의 CFO로 합류한다. 시리즈A 라운드에 이은 후속 투자 유치와 기업공개(IPO) 작업 등을 주도할 전망이다.

알토스바이오는 알테오젠이 지난해 10월에 설립한 자회사다. 알테오젠이 개발해온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ALT-L9)의 개발과 마케팅을 전담한다. 아일리아는 백내장, 녹내장 등과 함께 주요 노인성 실명질환 중의 하나인 황반변성의 치료제다. 연간 8조원 이상 판매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알토스바이오는 내년 중 시리즈B 라운드를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은 2~3년 후를 고려하고 있다. 앞서 작년 12월부터 연초까지 진행된 시리즈A에서는 총 605억원을 유치했다. 프리 밸류에이션은 1600억원 수준으로 시리즈A 펀딩에서는 이례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

진 애널리스트는 뉴욕주립대 컴퓨터공학과와 연세대학교 약학대학원 제약산업학과를 졸업했다. 2010년 애널리스트를 시작했고 2017년 제약바이오 담당을 맡은 후 이듬해 바로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바 있다.

선민정 박사는 한 달 전 하나금융투자를 떠나면서 애널리스트 직을 내려놨다. 새로 이직한 삼성경제연구소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주요 고객사들을 위한 내부 보고서 작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선 박사는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활약해 왔다.

그는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한 후 포항공대 생명과학 석사, 박사를 취득했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와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R&D 전략기획단 연구위원도 지냈다.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로서는 2016년부터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