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금융 人사이드]'쏠' 개발 주도한 전성호 본부장, 신한은행 디지털컴퍼니 리드O2O추진단 수장에 전성호 본부장 임명, 스마일뱅크·써니뱅크·쏠 대표앱 기획

손현지 기자공개 2021-06-08 09:04:02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7일 16: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업계 최초로 개설하는 비금융플랫폼 전문 조직 수장에 역대 신한의 모바일 앱 기획·개발을 진두지휘한 전성호 본부장이 선임됐다. 전 본부장은 과거 스마일뱅크, 써니뱅크 등 신한은행의 대표 모바일 앱 기획에 참여한 전력이 있으며 최근 쏠(SoL) 앱 통합 절차까지 가담한 인물로 알려졌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주 비금융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O2O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전 본부장(디지털전략부)을 추진 단장으로 임명했다. 규모는 일반 부서 수준으로 15명 안팎 규모로 꾸렸다.

O2O추진단은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비금융 컨텐츠 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신설된 정식 조직이다. O2O추진단은 디지털그룹 산하에 개설됐다. O2O(Online to Offline)는 전자상거래나 마케팅 분야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즉 은행이 직접 금융과 비금융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를 운영하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이 조직이 주목을 받고 있는 건 향후에 디지털컴퍼니 형태인 CIB(Company in Bank)로 분사시켜 운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CIB는 인력, 예산, 시스템, 인프라 등이 분리된 형태로 대표적으로 농협은행 내 농협카드의 운영방식이기도 하다.

O2O추진단장으로 임명된 전 본부장은 신한은행 대표적인 '앱 기획자'로 통한다. 그간 신한은행 개인고객부, 신한금융지주 스마트금융팀, 신한은행 써니뱅크(Sunny Bank) 기획부, 디지털채널본부 모바일채널통합팀, 디지털사업본부 디지털기획팀, 디지털전략부장 등을 거치며 신한 모바일 앱 역사의 산증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그는 과거 스마트금융팀 재직시절엔 당시 신한은행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했던 금융서비스 알림 서비스 모바일 앱인 스마일(Smile) 서비스 개발을 맡았다. 고객 관점에서 스마트금융 서비스를 체험한 후 혁신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MZ세대를 유인하기 위한 빅데이터 분석이나 점포 운영방안을 담은 연구 보고서 발간 등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후 써니뱅크 기획 부장 시절에는 써니뱅크와 디지털 키오스크, 신한퓨처스랩 등을 진두지휘했다는 전언이다. 당시 써니뱅크를 통해 베트남 등 해외진출 속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특히 신한 대표 어플리케이션 '쏠(SOL)' 개발을 주도했던 인물로 꼽힌다. 2018년 디지털채널본부 모바일채널통합팀장을 맡으며 총 6개의 앱 기능 통합 절차를 이끌었다. '신한S뱅크', '써니뱅크', 'S통장지갑', '신한 스마트 비대면 실명 확인', '온라인 등기'와 'M-폴리오'의 일부 기능을 통합해 지금의 쏠을 출시했다.

통합 과정에서 전 본부장의 역할이 빛났다. 그동안 고객들이 모바일 뱅킹 앱을 사용하며 실질적으로 느꼈던 불편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내부 조사와 고객 설문 조사를 거쳤는데 여러개의 앱이 분산돼 있는 점이 가장 불편요소로 꼽혔다. 더 편한 방식의 앱을 만들고자 한 결과물이 바로 쏠이다.

쏠은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맞춤형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쏠 페이’ 등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 본부장은 앱 연구 과정에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했다"며 "핀테크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인물이라 진 행장이 임기 초부터 각종 디지털 도전을 함께 해온 멤버 중 한명"이라고 말했다.

진 행장은 은행장 직속으로 '디지털혁신단'을 신설하고, KT와 SK C&C 등 IT기업 임원 출신의 데이터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 행장이 꾸린 O2O추진단은 스타트업처럼 신속하게 업무를 추진하는 것을 모토로 금융과 비금융을 연결한 혁신 비즈니스를 수행할 예정이다. O2O추진단의 첫번째 과제는 140억을 투자한 배달앱 서비스 개발이다. 신한은행은 작년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음식 주문 중개 플랫폼 구축을 허가받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