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C' 탑재 오름테라퓨틱, 600억 시리즈 C 마무리 시리즈 B 이후 펀딩액만 1000억…항암 치료제 후보물질 2022년경 IND
최은수 기자공개 2021-06-24 09:13:05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4일 09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체 기반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오름테라퓨틱이 최근 600억원 규모의 시리즈 C를 마무리했다. 후기라운드(시리즈 B 이후 투자)에서만 1000억원에 가까운 투자금을 모았다. 오름테라퓨틱은 차세대 항암플랫폼인 AnDC(Antexive neoDegrader Conjugate) 플랫폼 R&D와 항암신약 개발을 위해 조달한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오름테라퓨틱은 24일 6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딜클로징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IMM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KDB 산업은행, 스타셋인베스트먼트, 아이온자산운용, 프리미어파트너스, DS자산운용, KB인베스트먼트와 NH투자증권이 참여했다.
KDB 산업은행이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과 공동 결성한 '메가-7 클럽' 및 바이오 전문 투자 VC들도 투자에 가세했다. 오름테라퓨틱이 2019년 시리즈 B에서 조달한 자금을 합치면 후기 라운드에서만 945억원을 조달했다. 2016년 설립 후 시드를 포함해 조달한 자금 총액은 약 1040억원이다.
오름테라퓨틱은 이번 투자금으로 'AnDC' 개발 심화를 위한 연구 시설을 확충하고 임상부서 인력을 보강 및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 개발하던 침투 항체 플랫폼 오로맙(Oromab)은 개발을 잠정 중단했다. 차세대 ADC플랫폼 계열인 AnDC의 사업화 성과 도출이 핵심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ADC플랫폼은 항체를 기반으로 종양세포에 단백질 분해약물을 특이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오름테라퓨틱은 기존 ADC플랫폼보다 독성은 줄이고 약물 탑재 능력은 높인 AnDC를 개발하고 있다. 독성을 줄이는 만큼 더 다양한 항암 적응증을 타깃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가 보유한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은 2개다.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ORM-5029와 혈액암 치료제 후보물질 ORM-6151이다. 현재 약물 임상을 위한 개념정립 등을 마치고 각각 2022년과 2023년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계획이다.
오름테라퓨틱 이승주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항체의약품과 합성의약품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종양의 정밀한 제거를 통해 항암치료를 개선하는 계열 내 최초(First in Class) 신약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름테라퓨틱 김재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플랫폼 기반의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 연구를 가속화 하고, 임상시험을 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오름테라퓨틱은 이 대표와 아주대학교 김용성 교수가 설립했다. 이 대표는 사노피아벤티스 연구원 및 LG화학 등을 거치며 B형 간염, 간세포암(HCC),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등 질환 치료를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회사는 대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등에 거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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