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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C 플랫폼' 앱티스, 350억 밸류 시리즈 B 펀딩 150억 조달…레고켐바이오식 플랫폼 기술이전 모델 따라갈 것

서은내 기자공개 2021-02-04 07:54:04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3일 1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DC개발 전문 벤처 앱티스가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펀딩을 마무리했다. 이번 펀딩 과정에서 앱티스는 프리 밸류 기준 약 360억원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A 라운드에 비해 두 배 수준의 가치로 투자 유치가 이뤄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앱티스는 시리즈B 펀딩 자금으로 총 150억원을 유치했다. 지난해 12월과 1월에 걸쳐 투자자들의 납입이 진행됐다. 조달 자금은 ADC 플랫폼 기술 고도화와 파이프라인 개발에 주로 쓰일 계획이다.

이번 펀딩은 지난 2018년 6월 시리즈A 단계로 50억원을 유치한 후 1년 반만이다. 시리즈A 이후 앱티스의 투자 밸류는 약 200억원 가량이었으며 이번 라운드에서는 투자전 36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51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투자 기관으로는 기존 A 당시 투자자인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를 비롯해 CKD창업투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KDB산은캐피탈, 킹고투자파트너스 등 8개 기관이 참여했다.

자금 조달은 상환전환우선주와 보통주 두 종류로 나눠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부분의 투자기관은 상환전환우선주로 참여했으며 일부 기관만 보통주 신주를 인수했다. 지난번 시리즈A 때도 보통주, 상환전환우선주 신주를 발행한 바 있다.

기관들은 앱티스가 보유 중인 ADC 플랫폼 기술의 잠재적인 가치에 무게를 두고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앱티스는 자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레고켐바이오 모델처럼 복수의 플랫폼 기술이전(L/O)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내부적으로 앱티스는 ADC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몇가지 파이프라인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상장 모델 역시 플랫폼 기술이전과 더불어 파생된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계약 이벤트를 거점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연내 상장 주관사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

앱티스는 성균관대 약대 정상전 교수와 강효진 동국대 화학과 교수, 김주환 동국대 박사가 창업한 벤처다. 정상전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다. 정 대표는 성균관대 약대를 졸업하고 포항공대에서 유기화학으로 석박사를 취득했다. 동국대 화학과 교수직을 거쳐 앱티스를 창업했다.

최근 강효진 박사는 앱티스를 사임했으며 대신 최원 박사가 앱티스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최원 부사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 내과 전문의, 의학박사, 인하대병원 소화기 내과 조교수 이력을 쌓았다. MSD코리아, GSK코리아, LG생명과학, 일동제약 등에서 임상개발을 책임진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 부사장의 합류로 앱티스는 임상 단계의 역량을 한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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