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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처브라이프, 금감원 출신 사외이사 선임 대형 GA 프라임에셋 고문 겸직, GA 채널 시너지 관측

이은솔 기자공개 2021-06-29 07:47:39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8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처브라이프생명보험이 금융감독원 출신의 사외이사를 영입했다. 신규 선임되는 손광기 이사는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인 프라임에셋의 고문도 맡고 있다. 지난해부터 실적 회복세에 돌입한 처브라이프가 본격적인 영업력 확장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처브라이프생명은 최근 손광기 전 금융감독원 보험검사국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손 전 국장은 2024년까지 3년의 임기를 부여받아 처브라이프생명의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 업무를 맡는다.

손 전 국장은 1954년생으로 과거 보험감독원 출신이다. 금감원 출범 후 보험감독국 보험총괄팀장과 상품계리실장, 감사실 국장 등을 지냈다. 이후 금감원 인력개발실 교수를 맡던 중 삼성화재 감사로 이동했다.

손 전 국장은 현재 대형 GA인 프라임에셋의 고문도 맡고 있다. 향후 처브라이프생명과 판매채널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관측된다는 해석이 나온다. 프라임에셋은 업계 4위권의 대형 GA다로 설계사 수만 1만명이 넘는다.

처브라이프생명의 전속설계사는 올해 1분기말 기준 300여명도 채 되지 않는다. 빠른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GA 채널을 공략할 수밖에 없다.

처브라이프는 국내 하위권의 생명보험사다. 해외 보험사의 국내 합작사로 출범했으나 유의미한 시장점유율을 차지하지 못했고 대주주도 자주 변경됐다. 1992년 미국 뉴욕생명이 국내에 진출하며 합작사로 영업을 개시했고 이후 뉴욕생명 한국지사로 전환됐다.

큰 이익을 내지 못하고 적자가 반복되자 뉴욕생명은 2011년 한국지사를 에이스(ACE)그룹에 매각했고 사명은 에이스생명으로 바뀌었다. 2016년 에이스그룹이 스위스 보험그룹인 처브(Chubb)그룹을 인수하면서 처브라이프생명이 됐다.

다만 지난해부터는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말 부임한 알버트김 대표이사는 희망퇴직과 비용절감을 단행했다. 2020년에는 당기순이익 63억원을 내며 10여년만에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처브라이프생명은 최근 GA 채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업계 중위권의 생보사인 메트라이프생명 출신의 남정현 상무를 GA 영업 총괄 임원으로 선임했다. 금융당국과 GA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외이사를 추가로 영입하며 GA 채널 중심의 점유율 확대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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