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1년 06월 29일 08: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하이브 지분 7.6% 가량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8일 장 마감 후 하이브 지분 286만 6703주(약 7.6%)를 매각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할인율은 당일 종가(31만 2000원) 대비 5~9.3%로 적용했다. 이에 따른 주당 매각가는 28만 3000원~29만 6400원이다.

투자자 모집 결과 할인율은 8.97% 수준으로 결정됐다. 주당 매각가는 28만 4000원이다. 이번 딜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8141억원가량의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딜로 사실상 하이브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이달 하이브 유상증자 참여로 추가된 약 18만여주를 제외한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한 것이다. 해당 물량에는 보호예수가 설정돼 있어 당분간 매각에 나설 수 없다.

앞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재 하이브) 지분 12%를 1040억원가량에 취득했다. 이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첫날 일부를 장내 매도한 것으로 시작으로 남은 주식을 블록딜 등의 방식으로 꾸준히 매각했다. 이번 딜을 포함해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하이브 상장 이후 지분 매각으로 회수한 자금은 941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