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 하이브 투자로 잭팟…원금대비 9배 수익 상장후 구주 매각·블록딜로 IRR 136% 기록적 성과
노아름 기자공개 2021-06-30 07:48:57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9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지분 블록딜로 2년7개월만에 투자원금 대비 9배를 웃도는 수익을 냈다. 내부수익률(IRR)로는 136%를 기록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하이브 지분 7.6% 가량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할인율은 지난 28일 종가(31만2000원) 대비 8.97% 수준으로 주당 28만4000원 수준에 매각이 완료됐다. 이번 블록딜을 통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8141억원 가량을 확보했다.
이달 하이브 유상증자 참여로 추가된 약 18여만주를 제외하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블록딜로 사실상 하이브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투자원금 대비(머니멀티플) 9.3배를 회수했으며, 내부수익률(IRR)으로는 136%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10월 스페설시츄에이션1호(SSF 1호) 펀드의 마지막 투자처로 하이브를 낙점했다. 당시 투자원금은 약 1038억원 상당이다. 벤처캐피탈(VC) 등이 보유하고 있던 하이브 구주를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가져오는 세컨더리 딜(FI 간 거래)이었다.
당시 주주구성에 변화를 주고자 했던 하이브 구주주 측의 고민을 읽은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특수목적 상황에서의 투자에 부합한다고 판단, 스페셜시츄에이션 펀드로 하이브 투자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6032억원 규모로 결성한 SSF 1호 펀드는 하이브 투자로 2년 6개월만에 95%를 소진하며 투자활동을 마쳤다.
이후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하이브 기업공개(IPO) 당시 일부 구주매출과 블록딜을 통해 1200억원을 확보, 투자원금을 이미 대부분 회수했던 상황이었다. 때문에 이번 블록딜 결과가 사실상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하이브 투자성과로 직결되는 셈이었다.
결과적으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년 7개월여간의 투자를 통해 IRR 136%를 기록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지분매각으로 회수한 금액은 9416억원 상당으로 추산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