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명품 플랫폼' 미스터카멜, 첫 기관투자 유치 성공 프리 시리즈A 클로징, KB인베·패스트벤처스 참여
임효정 기자공개 2021-07-02 13:21:24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1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고명품시장을 타깃으로 플랫폼을 운영 중인 미스터카멜이 처음으로 기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미스터카멜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통해 중고명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성장세가 가파른 중고명품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스터카멜이 최근 프리 시리즈A 라운드를 갖고 자금을 유치했다. 기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건 2018년 설립 이래 처음이다.
이번 라운드를 주도한건 KB인베스트먼트다. KB인베스트먼트는 5억원을 베팅하며 라운드를 리드했다. 패스트벤처스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해 성장 주춧돌 역할을 했다.
미스터카멜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중고시장과 명품시장 사이에 있는 중고명품시장을 타깃으로 한다. 미스터카멜이란 사명은 실크로드에서 비단과 값비싼 물품을 실었던 낙타를 의미한다. 갖고 싶었던 물건을 손에 얻었을 때 느껴지는 행복감을 주자는 가치를 담고 있다.
국내 중고명품시장은 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오프라인 시장은 점차 줄고 있는 반면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는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스터카멜은 온라인 중고명품시장의 문제점을 데이터와 IT기술을 통해 해결하는 데 주력했다. 이로써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공지능(AI) 중고명품 통합검색과 평가,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1월 베타앱을 론칭한 이후 유저 수는 3만명을 돌파했다.
김준경 미스터카멜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다년간 글로벌 컨설팅사에서 문제해결 전략 수립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인물이다. 그는 명품감정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직접 수 천 건에 달하는 감정을 진행한 명품 전문가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김준경 대표는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는 중고명품 거래를 편하게 할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며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중고명품을 거래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검색, 평가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송민재 KB인베스트먼트 심사역은 “중고거래 플랫폼의 대중화로 인해 특히 명품시장의 주 소비층인 MZ세대가 중고명품 거래에 열광하고 있다”며 “미스터카멜은 파편화된 기존 중고명품 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중고명품 메타검색 플랫폼을 론칭함으로써 구매자들이 겪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기술과 빠른 실행력에 기반해 해결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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