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구나인베스트, 450억 비대면펀드 결성 '최대 규모' 이달말 500억대 멀티클로징 예정, AUM 1000억 돌파
임효정 기자공개 2021-07-12 07:53:22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9일 13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가 2018년 설립 이래 최대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 450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을 마무리한 데 이어 이달 말 추가펀딩을 통해 500억원대로 펀드 사이즈를 키울 계획이다. 이로써 운용자산(AUM)은 1200억원에 달했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최근 결성총회를 갖고 '스마트대한민국 라구나 비대면펀드 4호'를 1차 클로징했다.
결성액은 450억원으로, 설립 후 가장 큰 규모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그간 100억원대 펀드를 주로 운용해왔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의 스마트대한민국 비대면 분야에서 최종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펀드 결성에 돌입했다. 이어 서울산업진흥원(SBA)의 서울혁신성장펀드 운용사로 최종 선정되면서 펀딩에 탄력이 붙었다. 넵튠, 더블유게임즈 등이 이번 펀드의 주요 LP로 참여했다.
펀드 사이즈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달 말 멀티클로징을 통해 50억~100억원 규모로 추가 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다. 목표대로 멀티클로징이 마무리될 경우 펀드 규모는 500억원대가 된다.
이번 펀드는 설립 후 최대 규모의 펀드인 동시에 박영호 대표가 처음으로 대표펀드매니저를 맡는 투자조합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조이시티, 엔드림, 네시삼십삼분에서 CEO를 맡으며 경영 경험을 쌓은 인사다. 지난해까지 조이시티 대표이사를 겸직해왔기 때문에 펀드 총괄직을 수행할 수 없었다. 올해부터는 VC부문에 집중하면서 조이시티 대표직을 내려놓은 상태다.
펀드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 목적 투자대상은 비대면 분야의 벤처기업이다. 이는 박 대표의 주력 투자 섹터이기도 하다. 프로그래머 출신인 그는 게임, 소프트웨어에 강점을 가진 벤처캐피탈리스트로 꼽힌다.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투자 업무를 시작한 이후 카카오, 김기사, 더블유게임즈, 액션스퀘어 등을 포트폴리오로 담았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의 파트너인 박형준 대표와 구경모 전무도 이번 펀드의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이번 펀드가 결성되면서 라구나인베스트먼트의 AUM은 1000억원을 뛰어 넘었다. 이달 말 멀티클로징 이후 AUM은 1200억원대가 될 전망이다.
박영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그간 투자했던 영역이 비대면 분야였기 때문에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펀딩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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