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픽스드인컴 2.2조 증대…멀티전략 유일한 감소[헤지펀드/전략별 설정액 증감]'1.2조 늘어난' 에쿼티헤지 '비중 12%'...이벤트드리븐 위축
이효범 기자공개 2021-07-13 08:10:26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9일 16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상반기 헤지펀드 시장 성장은 픽스드인컴 전략의 펀드들이 주도했다. 리그테이블에 오른 펀드 설정액이 4조원 가량 증가한 가운데 절반 이상이 픽스드인컴 펀드들에 유입됐다.또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에쿼티헤지 전략 펀드들도 1조원 넘게 증가하면서 외형을 키웠다. 다만 2020년말 3조원을 웃돌았던 멀티전락 헤지펀드들의 규모는 올들어 유일하게 감소했다.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설정된 지 1년 이상, 운용규모 100억원 이상인 헤지펀드 439개의 총 설정액은 16조491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말 동일한 조건의 헤지펀드는 397개, 총 12조5263억원이다. 단순계산으로 헤지펀드 수는 42개, 설정액은 3조9653억원 증가한 셈이다.
△에쿼티헤지(Equity Hedge)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픽스드인컴(Fixed Income) △멀티(Multi-Strategy) △기타(Currency, PDF, Quant 등) 중에서 설정액 증가폭이 가장 컸던 전략은 픽스드인컴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말 설정액은 5조5001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2543억원 불어났다.
이처럼 픽스드인컴 전략의 펀드들이 증가한 건 2020년 상반기에 설정된 대형 펀드들이 리그테이블에 올랐기 때문이다. 픽스드인컴 전략의 펀드 수는 총 66개다. 이 가운데 21개가 2020년 상반기에 설정된 펀드로 나타났다. 이 펀드들의 설정액은 2조8205억원이다.
특히 2020년 2월 설정된 픽스드인컴 전략의 펀드 중에서 교보증권의 채권형펀드인 '교보증권 채권솔루션1 전문사모투자신탁', '교보증권 인컴포커스2 채권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 '교보증권 인컴포커스1 채권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 등의 설정액이 총 1조5465억원에 달한다.
라임, 옵티머스펀드 사태 이후 리테일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헤지펀드 시장은 기관투자가들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안정성이 높은 픽스드인컴 전략의 펀드들이 더욱 각광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020년 상반기 동안 설정된 펀드 가운데 2021년 6월말 기준 설정액 1000억원을 상회하는 펀드는 9개다.

픽스드인컴과 함께 에쿼티헤지 전략의 펀드들도 적잖은 자금몰이를 했다. 해당 전략의 펀드 설정액은 1조9334억원으로 2020년말 6965억원에 비해서 1조2369억원 증가했다. 6개월새 설정액 규모가 3배 가량 불어난 셈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식 투자 펀드로 자금 유입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2020년말까지만 해도 에쿼티헤지 전략은 총 6개 전략 중 가장 비중이 작았으나 올들어 자금 유입이 이뤄지면서 리그테이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상회했다.
2020년 상반기에 새로 설정된 펀드는 3개 뿐이다. '유진모데라토large cap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유진아다지오멀티스트레티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블래쉬 멀티전략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등이다. 이 펀드들의 설정액은 689억원에 그쳤다.
이를 고려하면 기존 에쿼티헤지 전략의 펀드에서 추가적인 자금 모집이 이뤄졌던 것으로 해석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헤지펀드들에 적잖은 자금 유입이 있었다. 해당 전략에 속하는 펀드는 총 11개다. 이 펀드들의 설정액은 2020년말 7023억원에서 2021년 6월말 1조1361억원으로 4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이외에 롱바이어스드 설정액도 1조3230억원으로 같은 기간 3762억원 늘었다. 에쿼티헤지와 마찬가지로 주식에 투자하는 전략이지만 자금유입 규모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이로써 롱바이어스드 비중은 7%에서 8%로 1%포인트 증가했다.
기타전략 설정액도 2조원을 넘어섰다. 2020말 1조9032억원에서 2021년 6월말 2조2972억원으로 3940억원 늘었다. 다만 리그테이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에서 14%로 오히려 떨어졌다. 이벤트드리븐 펀드들의 설정액은 같은기간 2조5180억원에서 2조6798억원으로 1618억원 불어났다. 비중은 20%에서 16%로 4%포인트 감소했다.
멀티스트래티지 전략에 속한 헤지펀드 설정액은 2조7570억원 2020년말 3조2150억원에 비해 4580억원 줄었다. 총 6개 전략 가운데 설정액이 줄어든 유일한 전략이다. 멀티전략은 그동안 픽스드인컴과 함께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서 적잖은 비중을 차지해왔다.
리그테이블에 신규진입한 멀티전략 펀드는 총 8개로 설정액은 1201억원이다. 해당 전략에서 가장 규모가 큰 펀드는 'NH 앱솔루트 리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다 이 펀드는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구사하는 10여 가지 운용기법을 동시에 구사하는 멀티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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