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thebell League Table]대형펀드 1위 키움…타임폴리오·머스트 '명불허전'[헤지펀드/펀드규모별 수익률] 키움 'K-고래' 날았다…대형펀드, 멀티·에쿼티·롱 '전략 다양화'

허인혜 기자공개 2021-07-13 08:12:16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9일 16: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상반기 설정액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대형 펀드 중에서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고래'가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늘 상위권을 차지했던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더 타임(The TIme)' 시리즈로 상위 10위권을 석권했다. 500억원 이상 중대형 펀드에서 좋은 성과를 냈던 머스트자산운용은 대형 펀드로 성장한 뒤에도 수익률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VIP자산운용이 중대형 펀드 수익률 최상위권에 올랐다. 코람코자산운용과 케이프자산운용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타임폴리오운용은 대형펀드뿐 아니라 중대형 펀드에서도 수익률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키움운용 'K-고래' 1위 영예…에쿼티헤지·롱바이어스 등 전략 '다양화'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기준 설정액 1000억원 이상 대형 펀드는 34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8개와 비교하면 대폭 상승했다. 대형펀드 만을 취합한 펀드 설정액 총합은 7조3950억원이다. 전년말 같은 기준의 펀드 설정액 총합이 3조9679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평균 수익률은 5.26%로 전년 5.45%와 비교하면 소폭 감소세다.

펀드 전략은 다소 달라졌다. 1위 펀드의 전략은 멀티스트레티지(Multi-Strategy)로 예년과 같았지만 에쿼티헤지(Equity Hedge) 전략과 롱 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가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면서 주식투자형 펀드가 선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펀드 수익률 1위는 키움운용의 '키움 K고래 멀티전략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다. 연초후 수익률 24.89%를 기록했다. 2018년 설정된 펀드로 키움운용의 1호 헤지펀드로 불린다.

전옥희 키움운용 상무가 책임지고 운용하는 펀드로 롱숏 전략과 메자닌, 프리IPO, 글로벌 주식, 글로벌 매크로 등 다양한 투자전략을 혼용한다. 키움 K고래 펀드는 지난해 말에도 대형펀드 수익률 3위를 기록할 만큼 꾸준히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타임폴리오·머스트운용 '명불허전'…머스트 '체급' 올렸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머스트자산운용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다. 타임폴리오운용은 '더 타임' 시리즈로, 머스트운용은 전문사모 펀드로 상위권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타임폴리오운용은 더타임 M, A, H, Q 등을 2위부터 4~6위에 나란히 랭크시켰다.

머스트운용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중대형 펀드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이번에는 체급을 올렸다. 대형펀드 내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머스트운용은 전통적인 롱바이어스드 하우스로 불린다. 머스트운용의 전문투자형 1~3호는 작년 말 각각 961억원, 856억원, 751억원을 기록하며 중대형 펀드 순위권에 오른 바 있다.

이번에는 세 펀드 모두 1000억원을 넘겨 대형펀드에 합류했다. 각각의 수익률은 13.25~14.30%에 이른다. 머스트운용은 각각의 펀드 포트폴리오에 극명한 차이를 두기보다 유사한 전략으로 분산투자하는 방식을 취해 수익률도 비슷하게 집계된 것으로 보인다.

지브이에이운용도 꾸준히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브이에이 Fortress-A'가 3위다. 멀티스트레티지 전략의 펀드로 170개 종목에 투자해 분산효과를 극대화했다. 시장보다 변동성이 낮은 펀드로 평가된다. 1956억원을 설정해 연초후 18.50%의 수익을 냈다.

◇중대형 펀드 1위 'VIP운용'…타임폴리오, 중대형에서도 선전


중대형 펀드 1위는 VIP자산운용이 차지했다. VIP운용의 첫 헤지펀드인 'All-in-One' 펀드다. 2018년 설정된 펀드로 6월 기준 설정액은 645억원이다. 수익률은 상반기에만 31.46%를 기록했다. 누적 수익률은 68.36%에 이른다.

투자 대상은 국내 주식과 비상장기업 투자 사모투자펀드(PEF)재간접 투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해외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으로 멀티스트레티지 전략으로 운용되고 있다. VIP운용은 대표적인 가치투자 하우스로 상반기 가치투자주의 상승 등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타임폴리오운용은 대형펀드뿐 아니라 중대형 펀드에서도 순위권에 여럿 이름을 올렸다. 역시 '더 타임' 시리즈가 효자 노릇을 했다. 순위권에 든 'The Time-T', 'The Time-F', 'The Time-M2'와 'The Time-H2' 등이 모두15%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냈다. 'The Time-A2'도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상위 10개 펀드 중 절반을 타임폴리오운용이 차지했다. 타임폴리오운용이 선전하면서 중대형펀드의 전략 역시 에쿼티헤지가 우세했다.

코람코자산운용과 케이프자산운용, 디에스자산운용, 비엔비자산운용도 각각 하나의 펀드를 상위권에 랭크시켰다. 코람코운용은 부동산 투자에 탁월한 운용사답게 공모상장이 예정된 리츠에 투자해 30%가 넘는 수익을 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