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사분석]한진, 첫 ESG채권 완판 도전…초저금리 가능할까2·3년물 총 600억 모집…차세대 택배 시스템, 전기차 교체에 투자
남준우 기자공개 2021-07-13 13:29:52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2일 16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이 설립 이후 첫 ESG 채권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모집액 중 일부를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해 친환경 관련 투자에 사용하고자 한다.업계에서는 공모주 우선 배정을 받기 위한 하이일드(High Yield) 채권 수요와 ESG 효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완판과 더불어 초저금리 발행 여부가 주목된다.
◇최대 1000억 조달
한진은 오는 13일 공모채 6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렌치(만기구조)별로 2년물 200억원, 3년물 400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진증권 등 5곳의 증권사가 대표주관 업무를 담당한다.
한진은 금번 공모채 중 2년물을 ESG 채권 중 하나인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한다. 한국신용평가가 지속가능채권 사전검증을 담당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서 지속가능채권을 포함해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속가능채권으로 조달한 금액 중 대부분을 차세대 택배 시스템 구축과 전기 자동차 교체 등친환경 관련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진은 택배차량 친환경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에 지난 3월 SK루브리컨츠와 친환경 윤활유 사용을 확산해 화물 차량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자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한진에서 운영중인 물류 차량에 친환경 윤활유를 사용하는 것이 골자다. SK루브리컨츠의 대형 차량용 친환경 윤활유는 기존 제품보다 연비를 향상 시키고, 가스 배출을 줄여주는 윤활유다. 택배 차량 1대 기준으로 연간 약 3.7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별민평 대비 2년물 '-30~+10bp', 3년물 '-40~0bp'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이번 회사채 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과 동일한 'BBB+,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주력 사업인 택배부문에서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함께 국내 순위권의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올 1분기말 기준 'EBITDA/금융비용' 2배, '순차입금/EBITDA' 8배 등 재무지표도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다.
투자은행(IB)업계는 최근 공모주 물량을 받기 위해 하이일드(High Yield) 채권을 사들이고 있는 자산운용사의 투심과 ESG 채권간의 시너지 효과를 거론하며 무난한 완판을 예상했다. 더불어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하는 2년물의 초강세 발행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앞서 같은 BBB+ 등급 한양이 ESG 채권으로 발행한 2년물 수요예측을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한양은 BBB+ 등급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가산금리밴드를 2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대비 '-100~0bp'로 제시했다.
금리밴드 최하단이 -100bp임에도 불구하고 모집액 300억원을 -150bp에서 모두 채웠다. 600억원으로 증액했음에도 가산금리는 -130bp로 초강세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한진은 이번 2·3년물 가산금리 기준을 모두 개별민평으로 제시했다. 최근 BBB+ 등급 회사채 수요예측 내역, 사전 매입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산금리밴드를 개별민평 대비 2년물은 '-30~+10bp', 3년물은 '-40~0bp'로 설정했다.
9일 기준 한진의 2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은 3.34%, 3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은 4.25%다. 초강세 발행에 성공한다면 2년물은 2%대의 금리를 확정할 수 있다. 올해 BBB+ 등급 기업 가운데 2%대 금리로 2년물 회사채를 발행한 곳은 현대로템, 대한항공, 현대삼호중공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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