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업 해제' SK바이오팜 우리사주, 기대수익 '반타작' 임원 9인, 22만주 보유 공시…상장 초 대비 주가 절반 수준
임정요 기자공개 2021-07-15 08:44:27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4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바이오팜 우리사주 보호예수기간 1년이 지난 1일 종료됐다. 총 244여만 주가 매각 제한이 풀린 가운데 항암연구소장, 신약개발사업부장 등 임원 9명이 22만주 가량의 우리사주 보유를 공시했다. 공모가 대비 상당한 차익이 예상되지만 상장 초기 26만원대까지 올랐던 주가를 고려하면 아쉬울 수밖에 없어 보인다.SK바이오팜은 작년 7월 주당 공모가 4만9000원에 상장했다. 당시 공모주의 20%인 266만2650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배정했는데 보호예수 기간 1년을 회피하려 퇴사를 선택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상장 직후 전체 임직원 218명 중 15%에 달하는 34명 직원이 이탈했다.
13일 발표된 회사 공시에 따르면 SK바이오팜 항암연구소장, 신약개발사업부장, 신약개발부문장, R&D혁신본부장, 전략&투자부문장, 사업개발본부장, 전략본부장, 재무본부장, 기업문화본부장 등 9명은 이달 초 우리사주 인출을 통해 각각 1만4000주~4만주 가량의 주식 보유를 신고했다.
이들 가운데 가장 많은 주식을 임원은 유창호 SK바이오팜 전략&투자부문장이다. 이틀에 걸쳐 도합 4만816주를 우리사주로 인출하며 0.05% 지분 보유를 밝혔다. 이기호 신약개발부문장의 경우 3만7308주를 확보했다.
앞서 1분기엔 SK바이오팜 최대주주인 SK Inc가 지분 860만주(11%)를 주당 12만9800원에 장외매각하며 1조 1162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해당 블록딜 소식에 회사 주가는 17% 하락했다. SK주식회사는 블록딜 후에도 SK바이오팜 64% 지분을 가졌다. 회사는 매각대금으로 바이오를 포함한 다방면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 말했다.
한편 SK바이오팜은 국내 최초로 신약후보물질부터 개발완료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2019년 FDA 품목허가 받았다. 세노바메이트는 작년 5월 미국에 출시해 해외계열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한국·중국·일본에선 대규모 임상 3상이 2024년 10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코스닥 CB 프리즘]서진시스템, 보통주 전환 물량에 30% 할증 풋옵션 '이례적'
- 에쓰씨엔지니어링 자회사 셀론텍, 태국에 ‘카티졸’ 공급
- 메트라이프생명, 잇단 사외이사 재선임...송영록 대표 체제도 유지될까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현대해상, 단순한 상품구조 '부채 감소' 효과는 컸다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NH저축, '안전자산' 투자가 이끈 유동성 개선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우리금융저축 '영업 확대'로 끌어올린 유동성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하나저축, 대출 영업 축소 대신 '예치금 확대'
- [외국계 보험사는 지금]한국시장 엇갈린 시선 '매력 감소 vs 전략 요충지'
- [닻오른 롯데손보 매각]금융지주와 사모펀드…관점별 이상적 인수자는
- [캐피탈사 글로벌 모니터]JB우리캐피탈, 미얀마 영업 제한 건전성 관리 만전
임정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스탠다임, CFO 교체…다시 돌아가는 상장시계
- [2024 제약·바이오 포럼]모더나 창업 VC 플래그십, K-바이오에서 찾은 협업기회
- [바이오텍 유증·메자닌 승부수]브릿지바이오, 유무상증자에 '대표 지분 블록딜' 왜?
- [제일약품의 온코닉테라퓨틱스 첫 '신약']제약사 스핀오프 모범선례 '독립성·전문성'에 전권줬다
- 메디포스트, 북미 사업에 또 수혈 ' 카티스템' 임상 사활
- [바이오 스톡 오해와 진실]브릿지바이오, 창업주 엑시트설에 흔들 "사실 아니다"
- [제약바이오 R&D 인사이더스]'라면의 원조' 삼양식품의 바이오 도전 시작은 '대체육'
- '조직재생' 티앤알바이오팹, 첫 베팅 '메디컬코스메틱'
- [K-바이오텍 열전]'생태계 조력자' 바이오리서치AI, 설립 2년차에 '매출'
- 한독, 70주년 기념 전 임직원에 '스톡옵션' 100주 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