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신한금융, 전략적 비용절감에 자본수익성 '레벨UP'디지털전환·자본시장 부문 계열사 약진…두자릿수 ROE 달성 성과
이장준 기자공개 2021-07-28 07:29:59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7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9월 말 종료 예정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관련 건전성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또한 디지털 투자에 대한 협업 성과를 가시화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자본수익성을 '레벨 업'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노용훈 신한금융그룹그룹 재무부문 부사장(CFO)은 27일 진행된 '2021년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이처럼 말했다.
신한금융은 올 상반기에만 2조4438억원의 그룹 순이익을 올리며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아울러 코로나19 불확실성 제거, 자본수익성 개선 등 성과가 가시화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기업과 가계 부문에 금융지원을 통해 가파른 여신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건전성 추이는 양호한 수준을 지키고 있다.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통해 충당금 적립 규모는 1년 전보다 56%나 감소했다. 코로나19 금융지원을 통한 은행 이자 납입유예 원금 잔액은 올 6월 말 기준 1524억원으로 1년 전보다 규모가 축소했다.
특히 자본수익성이 두드러지게 좋아졌다. 올 상반기 기준 그룹 총자산수익률(ROA)은 0.82%로 지난해 0.6%를 크게 웃돌았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의 경우 최근 몇 년 새 가장 높은 수치인 11.5%를 달성했다.
신한금융만의 전략적인 비용절감이 밑바탕이 됐다.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와 더불어 비용절감 노력이 지속돼 올 상반기 그룹의 영업경비율(CIR)은 41.4%를 기록했다. 1년 전 42.5%보다 110bp 개선된 수치다.
판매관리비 자체는 증가했다. 이번 상반기 그룹 판관비는 2조636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8% 증가했다. 지속적인 비용 구조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은행과 금투 등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한 영향 때문이다. 이를 제외한 CIR은 40.3%로 중기 관리 타깃 목표치를 하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계열사 가운데 ROE가 높은 증권, 캐피탈,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영역에서 수익 창출력이 커진 게 주효했다. 이들 부문이 전체 그룹 내 비은행 순이익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에 달했다.
노 부사장은 "상반기 중 약 20개 은행 점포를 통폐합했고 하반기에도 대면채널을 지속적으로 흡수하는 동시에 자본시장 부문 등 핵심 비즈니스로 인력을 재배치해 운영 효율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부문에서 전략적으로 비용을 절감한 부분도 눈에 띈다. 올 상반기 1531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특히 신한금융은 IR자료를 통해 디지털업무대행 등 대고객 채널 디지털화는 '프론트(Front)', 페이퍼리스 창구 등 대면업무 개선은 '미들(Middle)', 로봇프로세스 자동화나 내부 인프라 효율화 등 후선 업무 효율화는 '백(back)'으로 구분해 구체적으로 산출 방식을 공개했다.
가령 프론트의 경우 전체 디지털과 대면 처리건수에 디지털 커버리지, 건당 절감 업무원가를 곱해 산출한다. 신한금융은 올 2분기에만 프론트에서 253억원, 미들과 백에서 각각 338억원과 14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그는 "디지털 경쟁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그룹사가 보유한 플랫폼 고객 커버리지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고객의 디지털 니즈가 폭주하면서 지난해 이후 그룹사의 MAU()가 가파르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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