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메타버스 투자상품 대열 '합류' 메타버스 ETN 준비 중…KB·삼성운용 이어 3번째 타자
김진현 기자공개 2021-08-04 07:21:47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2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메타버스(Metaverse) 관련 회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메타버스 관련 기업 투자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늘면서 관련 상품 준비에 나선 것이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N을 출시하기 위해 에프앤가이드와 손을 잡았다. 에프앤가이드가 개발한 'FnGuide 메타버스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에프앤가이드가 만든 메타버스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메타버스' 키워드와 연관도가 높은 회사들로 구성된다. 에프앤가이드는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키워드와 유사도 점수가 높은 기업들 위주로 지수 구성 종목을 꾸렸다.
해당 지수에 담긴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주로 코스닥 상장 기업의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 메타버스 관련 사업이 초기 단계인 점이 코스닥 상장 기업 비중이 높은 이유로 해석된다. 네이버, 하이브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도 일부 담겨있지만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위지윅스튜디오, 알체라 등 대부분 상위 기업이 코스닥 상장 회사다.
아직 상품화가 되진 않았지만 해당 지수의 연초후 수익률은 34.2%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의 경우 8.82%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만 본다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까지 KB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등이 메타버스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KB자산운용은 업계 최초로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증권자투자신탁(주식)'을 선보였다.
뒤이어 삼성자산운용도 '삼성글로벌메타버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을 내놓으며 시장의 메타버스 수요에 대응했다. 이밖에 여러 자산운용사에서 관련된 ETF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투자가 메타버스 관련 ETN을 출시하면 업계에서는 세번째로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회사가 된다. 증권사 중에선 첫 시도다.
신한금융투자의 메타버스 투자 상품은 국내 기업에 한정된다는 점이 차이다. 앞서 메타버스 관련 상품을 출시했던 KB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모두 글로벌 기업들을 투자 대상에 포함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상품을 출시했다.
메타버스는 초월의 의미인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일종의 가상 세계를 의미한다. 현재 서비스를 진행 중인 네이버의 증강현실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Zepetto)'가 대표적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최근 메타버스 관련 기업 투자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급증하면서 관련해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ETN 상품으로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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