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운용, 액티브 ETF '전담조직' 신설 글로벌솔루션운용본부 아래 ETF전략운용팀 배치…연내 ETF 출시 '청사진'
김진현 기자공개 2021-08-09 07:02:29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4일 11: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전담 조직을 꾸렸다. 내부 인력 기반으로 외부 인력을 충원하고 연내 관련 상품을 출시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자산운용은 글로벌솔루션운용본부 내 'ETF전략운용팀(가칭)'을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한화자산운용 유가증권부문장 출신 박용명 부사장을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영입한 데 이어 관련 조직을 만들고 ETF 사업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우리자산운용은 연초부터 액티브 ETF 사업 진출을 검토해왔다. 액티브 ETF 시장이 열리는 틈을 노려 신규 사업자로 시장에 진입하려는 포석이었다.
이미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 점유하고 있는 패시브 ETF에서는 경쟁하기 어렵더라도 액티브 ETF 상품에서만큼은 경쟁을 통해 유의미한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다고 봤다. 지난해부터 미국 주식 시장에서 액티브 ETF 상장이 급증한 것도 국내 시장 환경 변화에 영향을 끼쳤다.
신설 ETF전략운용팀은 상품 개발 및 운용모델 개발 업무 등을 담당하는 부서다. 향후 ETF가 출시되면 마케팅 업무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자산운용은 현재 내부 인력을 중심으로 외부 인력 영입을 추진 중이란 입장이다. 글로벌솔루션운용본부장을 맡고 있는 서우석 본부장 주도하에 ETF 사업을 전개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서 본부장은 BNP파리바카디프생명 자산운용 CIO, NH아문디자산운용 퀀트투자본부장 등을 지냈다. 서 본부장은 NH아문디자산운용 시절 국내 최초로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 등을 출시했던 인물로 구조화상품 개발 운용 역량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자산운용은 ETF 출시 일정을 올해 하반기 중으로 잡고 있다. 상품 개발 및 한국거래소와의 업무 협업 등의 일정을 고려한 스케쥴이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박용석 부사장을 영입한 이후에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준비 중인 것들이 많다"며 "기존 인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람을 열심히 찾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여자)아이들 '우기’, 초동 55만장 돌파 '하프밀리언셀러'
- [ICTK road to IPO]미국 국방산업 타깃, 사업 확장성 '눈길'
- [Red & Blue]'500% 무증' 스튜디오미르, IP 확보 '성장동력 발굴'
- [코스닥 주총 돋보기]피엔티, 이사회서 드러난 '중국 신사업 의지'
- [thebell note]XR 기술의 사회적 가치
- [Rating Watch]SK하이닉스 글로벌 신용도 상향, 엔비디아에 달렸다?
- [IB 풍향계]'소강상태' 회사채 시장, IB들 이슈어와 스킨십 늘린다
- [Company & IB]'반도체 IPO' 붐, 존재감 드러내는 삼성증권
- [캐피탈사 글로벌 모니터]BNK캐피탈, 중앙아시아 시장 지위 확보 역점
- '화웨이 대체자' 삼성전자, 유럽 오픈랜 시장 선점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