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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이마트, 성수동 본사 매각 제한적 IM 배포 최상위 디벨로퍼·운용사 후보군 포함, 용도변경 이슈도 관전포인트

김경태 기자공개 2021-08-19 07:00:00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8일 10: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소재한 본사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각주관사 씨비알이(CBRE)코리아를 통해 잠재적 투자자 접촉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매각 측은 국내 최상위권 부동산디벨로퍼(개발업체) 등을 유력한 후보군으로 설정했다. 인수 후보자들은 컨소시엄 구성을 검토하며 합종연횡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18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성수동 본사 매각주관사 CBRE는 지난주 투자설명문(IM)을 배포했다. 비밀유지확약서(CA)를 제출하고 IM을 받은 곳은 일반적인 대형 부동산 매각보다는 적은 수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IM을 대부분 부동산디벨로퍼, 부동산 개발 전문 운용사, 증권사 등 업계 최상위권 업체에 제한적으로 배포했다. 이 때문에 규모가 있는 중견 운용사에서도 IM 배포 사실을 뒤늦게 인지, 자료 요청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장에서는 성수동 본사 매각가가 1조원에 달해 올해 국내 부동산 랜드마크 딜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투자업계에서는 이마트가 자금력과 개발 성공 사례를 가진 진성 후보자를 접촉해 최대한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또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본사라는 각별한 의미의 부동산인 만큼 이에 부합할만한 역량을 갖춘 후보자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매각 측은 입찰 흥행 등을 고려해 늦게라도 자료를 요청하는 곳에는 제공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IM을 수령한 원매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현재 부동산디벨로퍼와 건설사들은 사업성 확보가 가능한 서울·수도권에서 개발이 가능한 부지를 확보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성수동은 최근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는 지역이자 젊은 층에서 '핫플레이스'로 꼽혀 입지 조건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는다.

이마트 성수동 본사의 경우 용도 변경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선 사업 부지를 확보해 놓는 게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매입 후 순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가는 방식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여의도 MBC부지, 르네상스호텔 부지, 정보사 부지 등을 비롯해 서울에서 대규모 개발 가능 부지가 매물로 나오면 부동산 디벨로퍼와 운용사, 건설사, 증권사 등 국내외 투자자가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IM을 수령한 원매자 대부분이 컨소시엄 구성을 염두에 두고 타당성 검토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이마트 성수동 본사 매각에 다른 경쟁사들도 대부분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안다"고 말했다. 최상위권 부동산 디벨로퍼 경영진은 "아직 확정된 건 없지만 여러 가지 형태로 입찰에 참여하는 것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CBRE는 이마트 성수동 본사 매각 입찰을 오는 9월 말로 예정했다. 절차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면 이르면 올 연말 내로 매매계약 체결과 잔금 납입이 이뤄질 수 있다. 이 경우 이마트는 대규모 현금을 손에 쥐게 되고 최근 이베이코리아 인수합병(M&A),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인수 등 인한 자금 부담을 크게 경감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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