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구나인베스트, AUM 확대 잰걸음 '1200억 돌파' 500억 규모 비대면펀드 결성 마무리, 프로젝트투자조합 결성 중
임효정 기자공개 2021-08-23 07:55:59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9일 07: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4년차를 맞은 라구나인베스트먼트가 최근 빠르게 몸집을 불려가고 있다. 설립 후 최대 규모인 500억원대 신규 펀드를 결성하는 데 성공하면서 운용자산(AUM)은 12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2개의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중으로 AUM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19일 VC 업계에 따르면 라구나인베스트먼트의 AUM이 1205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기록하게 됐다.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를 합쳐 12개의 투자조합을 결성하며 이룬 성과다.
AUM이 가파르게 증가한건 블라인드 4호 펀드를 결성하면서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최근 500억원 규모로 비대면펀드의 멀티클로징을 마무리했다. 이는 설립 후 결성한 네 번째 블라인드펀드로,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최종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결성한 투자조합이다. 6월말 펀드를 결성한 이후 멀티클로징을 통해 500억원까지 펀드 사이즈를 키웠다. 이로써 700억원대 AUM은 1200억원대로 늘었다.
블라인드 펀드 1호와 2호는 투자를 마무리하고 사후단계에 돌입했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신규 펀드와 함께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인 3호 펀드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결성한 3호 펀드의 경우 약정총액 158억8000만원 가운데 60억원에 대해 투자가 마무리된 상태다. 5억~10억원 규모로 투자를 단행하며 10여개의 포트폴리오를 담았다. 이달 내 납입을 앞둔 것까지 포함하면 소진율은 50%에 육박할 전망이다. 결성 1년도 안 된 시점에서 약정총액의 절반을 소진한 셈이다.
3호 펀드는 게임 분야의 초기기업을 투자 타깃으로 한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섹터이기도 하다. 조이시티가 최대주주인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게임회사 계열이지만 종합 벤처캐피탈을 지향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처를 발굴해왔다.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3년간 투자 섹터를 살펴봐도 바이오 분야의 비중이 40%로 가장 높다. 이어 ICT서비스가 25%를 차지한다.
프로젝트펀드를 꾸준히 결성한 것도 AUM 확대에 주효했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12개 펀드 가운데 프로젝트펀드는 8개다. 이들 투자조합의 운용자산은 283억원이다. 적게는 20억원, 많게는 53억원 규모로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왔다.
올 하반기 AUM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현재 프로젝트펀드 2개를 준비 중이다. 결성이 마무리되면 AUM은 125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신규로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할 예정으로 운용자산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프로젝트 펀드 가운데 올해 안에 첫 청산 투자조합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MBK파트너스, 2년만에 '모던하우스' 매각 재추진
- [2024 이사회 평가]씨에스윈드, '대주주 의장' 체제로 독립성 아쉬움
- 글랜우드, SGC그린파워 인수금융단 'NH증권·신한·우리은행' 확보
- [thebell interview]오홍근 안다H운용 대표 "헤지펀드로 대체투자 새 지평 연다"
- [줌인 새내기 PE]혹한기 속 빛난 TKL의 저력, 첫 바이아웃 딜로 존재감 입증
- 제이더블유앤파트너스, '중우엠텍' 700억 투자 추진
- '신생 PE' TKL인베스트먼트, '덴탈맥스' 경영권 인수
- [Key of PMI]하재상 TSI 연구소장 "배터리 혁신소재로 성장동력 확보"
- '카카오뱅크 리파이낸싱' 앵커에쿼티, 1200억 추가 출자 단행
- MBK-영풍, '고려아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지연' 전략적 이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