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일본산 필터 국산화...'앱솔루트 MB' 브랜드 출시 100나노 기공사이즈 구현, 수입산 대체 반도체·식음료·제약 등 폭넓은 활용 가능
방글아 기자공개 2021-08-20 13:34:11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0일 13: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시노펙스'가 고성능 액체 필터용 멜트브라운(MB) 원단 국산화에 성공해 '앱솔루트 MB'라는 브랜드로 출시한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반도체 공정용으로는 물론 제약, 식음료, 의약품,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폭 넓게 활용될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MB원단 국내 시장 규모는 1조원대로 추산된다.시노펙스는 폴리프로필렌(PP) MB 소재에 자체 개발한 미세공정 기술을 적용, 완벽함을 의미하는 '앱솔루트'로 브랜딩해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앱솔루트 MB는 머리카락 두께의 약 1000분의 1인 100나노 기공사이즈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이차전지용 멤브레인에 적용된 트윈스크류(Twin Screw) 기술을 접목했다"며 "공기(Air)용 앱솔루트 MB에는 원스텝(One-Step) 하이드로 차징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음료와 제약바이오, 차세대 차량용 공기정화 시스템, 코로나 19 의료용 등으로 쓰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CMP 슬러리 정제용 고성능 MB 필터 소재는 정부가 일본의 핵심소재 전략 물자화에 대응하기 위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대상으로 지정한 품목이다. 시노펙스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지정 업체로 국산화 개발을 담당해 왔다.
노시갑 시노펙스 부사장은 "폴리프로필렌 소재에 멜트브라운 방식으로 개발한 '앱솔루트 MB'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양압공조 시스템, 항온 시스템 등 최첨단 공장에서 생산된다"며 "현재 공급이 부족한 액체(Liquid) 필터용 시장에 고품질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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