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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추 기운 SM엔터 매각, '카카오' 변수 만드나 공격적 가격 승부수, '경쟁사 제시 가격+10%' 전략···IPO 앞서 몸집 불리기 차원

이명관 기자공개 2021-09-03 07:24:26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1일 17: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매각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CJ그룹이 우세한 분위기로 흐르고 있는 모양새다. 시장에선 이미 유력한 원매자로 CJ그룹을 지목하고 있을 정도다. 이 가운데 또 다른 경쟁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반전을 꿈꾸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내부적으로 CJ그룹보다 일정 수준 이상 높은 가격을 매도자 측에 제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일 IB업계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이 3파전 양상으로 진행 중이다.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곳은 CJ그룹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하이브다. 매각 대상은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 지분(18.73%)과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한 19.42%이다.

이중 가장 우위에 서 있는 곳은 CJ그룹으로 전해진다. 현재 이 프로듀서와 CJ그룹 측 간 협상테이블이 차려진 것으로 파악된다. 여타 원매자와는 진전이 없는 가운데 CJ그룹은 의미있는 한 걸음을 뗀 셈이다.

이 프로듀서가 CJ그룹과 협상 테이블을 연 이유는 본인의 니즈를 가장 잘 충족시킬 수 있는 원매자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CJ그룹과 이수만 프로듀서 간에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양측이 원하는 조건을 주고 받으면서 입장 차이를 좁히고 있는 상황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공격적인 인수 가격 제시 전략을 통해 변수를 창출해내겠다는 심산이다. 앞선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자금력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가격 전략으로 전세를 뒤집으려고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큰 틀에서 여타 원매자가 제시하는 가격에 플러스 알파를 더 제시하는 형태가 유력시된다"고 말했다.

현재 거론되는 플러스 알파는 10% 수준이다. 이를테면 현재 가장 유력한 원매자인 CJ그룹이 SM엔터테이먼트의 지분가치를 1조원으로 평가했다고 가정하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조1000억원으로 평가해 가격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통상 경영권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과 딜 종결성, 인수 후 사업 전략 등이다. 이중에서도 가격적인 측면에서 의미있는 차이가 난다면 매도자 측의 관심을 돌릴 수 있다.

여타 경쟁자와 비교할 때 자금력 측면에서 한결 여유로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반전을 노려봄직 한 상황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모기업인 카카오의 지원 아래 동원 가능한 현금 여력이 조단위에 이른다. 반기 기준 가용 가능한 현금성 자산은 3조원 수준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상장 전 몸집 불려서 가치를 높이려는 의도에서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에 이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멜론과의 합병도 이 같은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최대 20조원에 이르는 상장 밸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OTT(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후발주자이지만 OTT 시장의 성장속도가 빠르고 잠재력도 상당한 만큼 늦지 않았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 SM엔터테인먼트의 연예인들을 활용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OTT 시장에는 다수의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다. 넷플릭스, 왓챠에 이어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이 가세했다. 월트디즈니의 OTT 디즈니플러스까지 올해 하반기 국내 상륙을 앞두고 있는 중이다. 그만큼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카카오 관계자는 "글로벌 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제휴와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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