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 1위' 티맥스소프트, 최대주주 지분 공개매각 KPMG 주간사 선정, 60.7% 매각 절차 돌입…인수 후보군, 국내외 IT기업·대형 PE 언급
방글아 기자공개 2021-09-29 19:20:18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9일 11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시장 1위 '티맥스소프트'가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최대주주 박대연 티맥스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올해 최대 규모의 비상장 인수합병(M&A) 거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는 최근 KPMG를 매각주간사로 선임하고 경영권 지분 60.7% 매각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미 지난주에 주요 잠재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입찰 안내서를 발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티맥스소프트는 1997년 6월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시장점유율 1위의 WAS '제우스(JEUS)'를 포함 각종 미들웨어, 오픈프레임, 하이퍼프레임을 개발해 3000곳이 넘는 고객에게 판매하고 있다. 매출은 지난해 100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13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현재 장외시장(K-OTC)에서 시가총액은 4000억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 하지만 올해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550억원 수준으로 크게 뛸 것을 감안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조원 안팎의 거래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때문에 인수 후보군으로 국내 주요 IT기업 및 글로벌 IT기업 또는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PE) 등이 언급된다.
티맥스소프트는 외산 기업들이 장악한 B2B SW 시장에서 국산 브랜드의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WAS 시장에서 다국적 기업인 오라클(Oracle)과 IBM을 큰 차이로 앞서고 있는 만큼 여러 전략·재무적 투자자들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WAS 시장점유율(MS)은 절반가량에 이른다.

글로벌 시장에서 대외 신인도를 꾸준히 쌓아 왔다는 점도 주요 투자 매력도로 꼽힌다. 그동안 오픈프레임(OpenFrame) 제품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해 해외법인만 17곳을 개척했다. 오픈프레임은 기존 메인프레임 프로그램 변경 없이 안정적인 오픈 환경으로 전환해주는 리호스팅 솔루션이어서 구독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용이 활발한 해외에서 수요가 높다.
대외 환경도 우호적이다. 국내와 달리 글로벌 기업들은 수십년 전 사용하던 IBM의 메인프레임 제품을 여전히 쓰고 있다. 이를 단계별로 전환하는 리호스팅 솔루션을 티맥스소프트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미국과 일본 대형 기업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클라우드 시스템이 본격 도입되면서 IT시스템 교체 수요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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