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올 두번째 공모채…금리 상황 예의주시 SK·미래 대표주관…만기구조 등 발행전략 고심
오찬미 기자공개 2021-10-08 08:12:46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7일 16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적분할을 앞둔 SK텔레콤이 올해 두번째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최근 증권사 IB 2곳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 규모와 만기, 일정 조율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초우량 채권이지만 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발행 전략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7일 IB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기업 분할을 앞두고 있는 SK텔레콤이 이달 말 올 두번째 공모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달 말 약 2000~3000억원 규모로 수요예측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 주관사는 SK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딜 내용은 결정된 게 없다. 최근 금리가 상승하고 채권 시장 분위기가 다소 침체되자 투자 수요를 파악하는 데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신용등급 AAA에 '안정적' 전망을 확보하며 해마다 장기물 발행을 이어왔다. 올해 1월에도 3, 5, 10, 20년물 발행에 나서서 초우량 이슈어답게 최장 20년물 채권 발행을 추진했다. 모집액의 7배를 넘는 수요를 이끌어 냈다. 조단위 뭉칫돈을 쓸어 모으며 연초 발행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최근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만기를 줄이는 게 불가피해졌다. 최근 SK텔레콤의 20년물 개별 민평금리는 2.448%까지 올랐다. 올 초 20년물 개별 민평 금리가 1.8%대 수준을 보였던 것과 비교해 60bp나 상승한 셈이다.
10년물 개별 민평 금리는 20년물보다 더 크게 뛰었다. 최근 2.461%에 금리를 형성하면서 이례적으로 20년물보다 금리가 더 높게 형성됐다. 올 1월(1.8%)과 비교해서는 역시 60bp 이상 상승했다. 3년물마저도 금리가 2.029%로 2%대를 보였다. 올 1월 3년물 개별 민평금리가 1.1% 수준에서 형성돼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3년물 금리는 지난 9개월간 무려 90bp 가량이나 상승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구체적인 규모를 확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 상황을 좀 더 파악한 후 장기물을 몇년으로 할 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018년부터 최대 20년물로 만기를 늘려 장기물 중심의 공모채 발행 기조를 유지해 왔다. 2018년 2월에는 첫 20년물 발행에 나섰던 만큼 10년물과 20년물 금리가 모두 3%를 넘어섰다. 같은해 9월 발행에서 20년물 금리 2%대로 낮췄다.
올 1월 발행에서는 수요가 몰리면서 20년물 발행 금리를 민평보다 낮춰 1.89%에 결정할 수 있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에 휘둘리지 않는 사업 경쟁력에 기반해 투자 심리가 유지되고 있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수익 9조5987억원, 영업이익 7854억원, 순이익 1조3677억원을 달성했다.
오는 11월 1일에는 유무선통신 서비스의 SK텔레콤(존속회사)과 ICT투자기업 SK스퀘어(신설회사)로 회사가 인적분할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의 최대 주주인데다 자회사로 ADT캡스,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티맵모빌리티, 11번가, 나노엔텍 등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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