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엑스, 다섯 번째 자사주 매입…주주가치 극대화 [IPO 그 후]이수연 대표 1억2800만원 매수…'무증·배당' 포함 주주환원 노력 잇따라
남준우 기자공개 2021-10-18 08:05:46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4일 1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두 최고 경영자(CEO)가 작년 8월 코스닥 입성 이후 다섯 번째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다.책임경영의 일환이라 할 수 있는 자사주 취득을 통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수연 대표, 올해 네번째 자사주 매입
14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이수연 대표가 자사 지분 0.04%를 장내에서 취득했다고 밝혔다. 1만2230주를 주당 1만476원에 취득했다. 매수 규모만 1억2800만원이다. 이수연 대표는 올해만 네번째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다.
잇단 자사주 매입을 단행한 결과 이 대표의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지분율은 2.29%에서 2.33%로 소폭 상승했다. 지분 44.62%를 보유한 강민준 총괄 대표와 함께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주요 주주로서의 지위를 한층 공고히 했다.
이 대표는 이번에 앞서 올해만 세번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 2만7620주를 취득했다. 1월에는 9000주를 주당 1만700원에 취득했다. 9월 들어서는 두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취득했다. 6일 9480주 주당 1만913원에, 27일에는 9122주를 주당 1만785원에 인수했다.
이 대표와 더불어 강민준 대표도 작년 8월 상장을 기점으로 꾸준하게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작년 11월 1만1000주를 취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6만5900주를 추가로 확보했다. 상장 후 자사주 매입에 출연한 사재만 약 9억원에 달한다.
자사주 매입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작년 8월 상장 당시 밝힌 주주가치 제고 항목 가운데 하나다. 강민준 대표는 이익이 나면 자사주 매입, 무상증자, 배당 등을 단행해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는 한편 '책임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3분기 역대 최대 수익 달성 기대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기 시작하며 주주 이익 환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대신증권과 자사주 매입에 관한 신탁 계약을 맺기도 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 상반기 매출액 864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64억원)보다 36% 감소했다. 다만 2017년 8월 법인 설립 이래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상반기에 9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액을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올 3분기에는 역대급 수익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 6월부터 광고비를 대거 감축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경영 행보를 시작했다. 이를 감안할 때 3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과 순이익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호실적이 이어지며 무상증자, 현금 배당 등의 주주 친화적 정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8월 진행한 무상증자 규모는 983만7585주로 1주당 0.5주를 신주로 배정했다. 주식발행초과금이 50억원에 달해 여유가 있었다.
현금 배당도 실시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14일 보통주 1주당 60원의 의 현물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7억6212만5300원이다. 기발행 주식 2957만2416주 가운데 자사주 20만3661주를 제외한 2936만8755주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여러 호재가 지속되면서 주가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작년 이맘때 주당 8000원이었던 주가는 14일 종가 기준 주당 1만1300원까지 뛰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남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PMI 포럼 2024]"승계 고민 깊어지는 PE들, LP 신뢰 유지 집중해야"
- [PMI 포럼 2024]"새로운 장 열리는 인도네시아, 투자 매력 높아진다"
- '실탄 5000억이 기준' 파라투스·골든루트, 호산테크 매각 IM 배포 시작
- '코아비스 매각 삼수' 한앤코, 해외 SI 주시하는 이유는
- '2차 클로징' MBK, 6호 펀드에 7조 몰렸다
- [2024 이사회 평가]새 주인 맞는 한온시스템, 이사회 어떻게 변할까
- [2024 이사회 평가]'막강한 오너 영향력' 신성델타테크, 이사회 '유명무실'
- 크레센도, HPSP '경영권 프리미엄 최소 30%' 전망 근거는
- '대형항공사 구상' 대명소노그룹, 3조 선수금 활용할까
- [2024 이사회 평가]'베인캐피탈이 품은' 클래시스, 아쉬운 '주주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