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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경영분석]IBK기업은행, 아시아 금융벨트 실적 회복세중국법인, 코로나19 이전 수준 복귀…인니·미얀마도 영업익 지속 증가

김규희 기자공개 2021-10-28 07:28:2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7일 16: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의 중국 및 동남아시아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지만 백신 보급 등으로 영업 환경이 개선된 영향이다.

27일 기업은행이 발표한 ‘2021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중국유한공사는 올해 3분기에만 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8억원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83억원에 달한다.

기업은행은 해외 현지에 진출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미얀마를 잇는 아시아 금융벨트를 구축했다. 그중 중국법인은 2009년 6월 개설해 12년동안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중국 내 지점만 16곳에 달한다.

중국법인은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매년 200억원 안팎의 순익을 거두고 있었다. 2017년에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 배치 보복 여파에도 불구하고 20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2018년 175억원으로 잠시 주춤했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현지 진출 기업의 부진 등 영향으로 기업금융 수익이 급감한 영향이다. 2019년 다시 248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실적을 회복했다. 중국이 미국과 벌이던 무역 갈등에서 한발 뒤로 물러나면서 영업환경이 개선된 탓이다.

하지만 2020년 순이익 91억원으로 급감했다. 연초부터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제대로 된 영업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백신 보급이 활발하게 보급되는 등 영업력이 회복되면서 1분기 50억원, 2분기 52억원에 이어 3분기에는 81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오랜 기간 쌓아온 영업 기반과 기업은행의 강점인 기업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중국 법인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뿐 아니라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집중해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출처=IBK기업은행>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지난해 9월 출범한 이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영업이익 상승하고 있어 내년에는 흑자 전환될 전망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손실액은 130억원이다. 지난해 말 순손실액이 394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손실폭이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마이너스(-) 132억원, 2020년 -300억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 117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분기에도 24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아직 3분기 수치는 아직 공시되지 않았다.

통상 현지 진출 초기 3년 동안은 영업 인프라 구축 등으로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당기손익은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내년부터는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얀마도 인도네시아와 상황이 비슷하다. 기업은행은 올해 초 미얀마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2012년 이후 매년 6%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국내 금융사들의 마지막 신남방 격전지로 부상하는 지역이다.

하지만 코로나19와 함께 쿠데타까지 겹치면서 영업환경이 극도로 나빠진 상황이다. IBK미얀마은행은 올 상반기 1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7억원의 순손실을 보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작년과 비교해 업황이 좋아진 상황”이라며 “이자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법인은 아직 진출 초기라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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